'쏟아지는 장대비' …중부 지방서 침수·범람 사고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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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쏟아지는 장대비' …중부 지방서 침수·범람 사고 잇따라
  • 전기룡 기자
  • 승인 2020.08.03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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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당댐 방류에 올림픽대로 일부구간 통제
충북, 사고 피해로 특별재난지역 요청
충남 천안과 아산에 시간당 40㎜ 넘는 폭우가 쏟아진 3일 KTX천안아산역 인근 교차로가 물에 잠겨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충남 천안과 아산에 시간당 40㎜ 넘는 폭우가 쏟아진 3일 KTX천안아산역 인근 교차로가 물에 잠겨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매일일보 전기룡 기자] 중부 지방을 중심으로 집중폭우가 계속되고 있다. 특히 많은 비로 계곡물이 불어난 데다 지반도 약해져 곳곳에서 안전사고가 속출하는 상황이다. 여기에 제4호 태풍 ‘하구핏’의 영향으로 많은 양의 수증기가 공급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3일 기상청은 4일까지 중부 지방(강원 영동 제외)의 예상 강수량이 100~200㎜(많은 곳 300㎜ 이상)라고 예보했다. 장마전선이 5일까지 북한과 중부 지방 사이를 오르내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집중호우에 대한 피해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으로 전망된다.  

쏟아진 비로 중부 지방에서는 범람 혹은 침수 사고가 잇따랐다. 서울에서는 한강수위가 높아지면서 올림픽대로 일부구간이 통제됐다. 특히 올림픽대로 한강철교에서 당산철교 구간 양반면은 팔당댐 방류로 인해 전면 통제되고 있다.

잠수교는 2일 오후부터 이틀째 통제가 이어지고 있다. 동부간선도로는 3일 새벽 통제됐던 녹천교에서 수락 지하차도 구간의 통행은 재개됐지만 나머지 구간은 여전히 통제 중이다. 불광천 수위 상승으로 막혔던 서대문구 증산교 하부도로는 오후 12시를 기점으로 통제가 풀렸다.  

세종·충남지역 하천 곳곳에서도 범람 위기에 처했다. 호우경보가 내려진 세종시의 경우 시간당 40㎜ 안팎으로 장대비가 쏟아지면서 맹곡천 물이 급격히 불어났다. 이로 인해 인근 대곡 1·2리 주민은 경로당, 면사무소 등으로 급하게 대피했다.

시간당 30~40㎜의 폭우를 퍼부은 충남 아산 인주면에서는 밀두천이 범람 위기를 맞아 밀두 1·2리 주민에게 대피 안내 문자가 발송됐다. 아산 신동·모종동 인근 아산천과 온양천, 천안 천안천과 원성천 역시 물이 제방을 넘어설 가능성이 커지면서 대피 명령이 내려졌다.

아울러 산사태 등 안전사고가 속출한 충북에서는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요청했다. 특별재난지역은 자연재해로 인한 피해 규모가 국고지원 대상 기준을 2.5배 초과했을 경우 선포할 수 있다. 현재 충주, 제천, 음성, 단양의 피해 규모는 이 기준을 넘는 것으로 추산된다.

한편 청와대는 문재인 대통령이 여름휴가 일정을 취소하고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 대처 상황을 점검하기로 했다고 이날 밝혔다. 윤재관 청와대 부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에서 이같이 알리고 추후 휴가 일정에 대해서는 미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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