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도대체 검찰 있는지 없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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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도대체 검찰 있는지 없는지"
  • 조현경 기자
  • 승인 2020.08.03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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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있는 권력 수사하라더니 대통령 침묵...가장 심각한 문제"
미래통합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미래통합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조현경 기자] 최근 정권 인사들이 연루된 주요 사건에 대한 검찰 수사에 진척이 없자 미래통합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3일 “도대체 검찰이 있는지 없는지 납득이 안 된다”고 비판하고 나섰다.

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벌써 작년 울산시장 부정선거, 유재수 감찰무마사건 등 여러 사건이 수사에 착수했지만 어떻게 종결되는지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지 알 수가 없다”며 “수사 종결을 선언하든,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결론을 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는 울산시장 선거공작 의혹, 윤미향·정의기억연대 회계부정 의혹, 추미애 법무장관 아들 군 휴가 미복귀 의혹, 박원순 전 서울특별시장 고소사실 유출 의혹 등에 대한 검찰수사가 사실상 중단된 것 아니냐는 비판으로 읽힌다.

김 위원장은 또 “최근 일어나는 문제 중에서 가장 심각하게 생각하는 것은 왜 정부가 한번 얘기한 것을 실천하지 않고 아무 말도 하지 않는 것”이라며 “대통령이 한번 얘기했으면 실행되는지 안 되는지 엄격하게 해야 한다. 대통령이 검찰총장을 임명하면서 ‘살아있는 권력에 대해 주저하지 말고 엄격한 수사하라’고 했다. 과연 실천되고 있는지 다시 한번 점검하길 바란다”고 했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해 7월 윤석열 검찰총장 임명식에서 윤 총장을 향해 “우리 청와대든 또는 정부든 또는 집권여당이든 만에 하나 권력형 비리가 있다면 그 점에 대해서는 정말 엄정한 그런 자세로 임해주시기를 바란다”며 “권력형 비리에 대해서 권력의 눈치도 보지 않고 사람에 충성하지 않는 그런 자세로 엄정하게 처리해 국민들 희망을 받으셨다. 그런 자세가 살아있는 권력에 대해서도 똑같은 자세가 되어야 한다”고 당부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당시 윤 총장은 “늘 원칙에 입각해서 마음을 비우고 한발 한발 걸어 나가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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