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스틴 토마스 시즌 3승… 안병훈 또 우승 문턱서 좌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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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스틴 토마스 시즌 3승… 안병훈 또 우승 문턱서 좌절
  • 한종훈 기자
  • 승인 2020.08.03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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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스, WGC 페덱스 세인트주드 우승 21억 ‘잭폿’
단독 2위였던 안병훈, 3타 잃고 PGA 첫 우승 실패
저스틴 토마스가 샷을 한 후 결과를 지켜보는 모습. 사진= 연합뉴스.
저스틴 토마스가 샷을 한 후 결과를 지켜보는 모습. 사진= 연합뉴스.

[매일일보 한종훈 기자] 저스틴 토마스가 ‘쩐의 전쟁’ 월드골프챔피언십(WGC) 페덱스 세인트 주드 인비테이셔널에서 역전 우승했다.

토마스는 3일(한국시간)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의 TPC 사우스윈드(파70)에서 열린 WGC 페덱스 세인트 주드 인비테이셔널 최종 라운드에서 보기 1개와 버디 6개를 묶어 5언더파 65타를 쳤다. 최종합계 13언더파 267타를 기록한 토머스는 공동 2위 그룹을 3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WGC는 1년에 네 차례 열리는 특급대회로 4대 메이저 바로 다음 등급에 해당한다. PGA 투어를 비롯해 유러피언투어, 아시안투어, 일본프로골프 투어, 남아프리카공화국 선샤인투어, 호주 PGA 투어 등 세계 주요 투어의 강자들이 모여 실력을 겨룬다. 무엇보다 우승 상금이 182만달러(약 21억6000만원)나 된다.

토마스는 지난해 10월 제주도에서 열렸던 더 CJ컵을 시작으로 올해 1월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서도 정상에 올랐다. 그리고 이 대회 우승으로 이번 시즌 가장 먼저 3승 고지를 점령했다. 또, 페덱스컵 랭킹 1위와 상금 랭킹 1위도 굳게 지켰다. 현재 세계랭킹 3위인 토마스는 2018년 4주 동안 머물렀던 세계랭킹 1위도 탈환하게 됐다.

4타차 5위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토마스는 9번 홀까지 버디 4개를 잡아냈다. 12번 홀에서 보기를 하면서 5명이 공동 선두를 이뤘다. 하지만 토마스는 15번, 16번 홀 연속 버디로 우승을 거머쥐었다.

디펜딩 챔피언 브룩스 켑카는 한때 1타차 1위를 달리다가 16번 홀 보기로 2위로 밀려났다. 켑카는 17번 홀 버디로 1타차로 따라붙었지만 18번 홀에서 더블보기를 적어내 단독 2위 자리를 놓쳤다.

한편 안병훈의 PGA 투어 첫 우승 도전은 또 좌절됐다. 안병훈은 3라운드까지 선두 브렌던 토드에 1타 뒤지며 단독 2위에 올라 PGA 투어 첫 우승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었다. 안병훈은 2015년 유러피언투어에서 한 차례 우승했다. PGA 투어에서는 2016년 취리히 클래식, 2018년 메모리얼 토너먼트와 RBC 캐나다오픈 등 준우승만 세 번 있다.

하지만 안병훈은 최종 라운드에서 샷이 흔들리면서 역전 우승에 실패했다. 안병훈은 이날 버디 3개와 보기 6개를 묶어 3오버파 73타를 적어냈다.

안병훈은 2번 홀에서 티샷이 벙커에 빠지면서 보기를 범했다. 3번 홀에서 버디로 만회했지만 이후에도 5번 홀, 7번 홀, 9번 홀 등에서 보기에 그쳤다. 후반 라운드에서도 안병훈은 11번 홀과 12번 홀 연속 보기를 하며 사실상 우승 경쟁에서 멀어졌다. 결국 안병훈은 최종합계 8언더파 272타 공동 12위로 대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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