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 첫 우승 유해란 “실력 증명한 것 같아 감회 새로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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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 첫 우승 유해란 “실력 증명한 것 같아 감회 새로워”
  • 한종훈 기자
  • 승인 2020.08.02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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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기면서 편안하게 플레이’ 우승 원동력
“신인상 획득에 유리한 위치 잡아 만족”
유해란이 파 세이브 후 홀아웃 하고 있다. 사진= KLPGA.
유해란이 파 세이브 후 홀아웃 하고 있다. 사진= KLPGA.

[매일일보 (제주) 한종훈 기자] ‘슈퍼 루키’ 유해란이 이번 시즌 신인 선수 중 가장 먼저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유해란은 2일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세인트포 골프 & 리조트에서 열린 KLPGA 투어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에서 최종합계 23언더파 265타로 정상에 올랐다.

경기 후 유해란은 “대회 참가 전부터 편하고 즐기면서 플레이 하자고 마음먹었다”면서 “우승이라는 성적으로 좋게 마무리할 수 있게 돼 너무나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유해란은 이 대회 우승으로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고, 이번 시즌 32명의 신인 선수 중 가장 먼저 KLPGA 투어 대회서 정상에 올랐다.

유해란은 “지난해 대회 때는 비 때문에 최종라운드가 취소되면서 얼떨결에 우승을 했다. 올해는 실력을 증명한 것 같아 감회가 새롭다”면서 “대회 직전 아이언을 바꿨는데 궁합이 잘 맞았던 것 같다”고 우승 원동력을 밝혔다.

이날 유해란은 2위에 5타 앞선 채 최종라운드를 시작했지만 경기 초반 여러 차례 버디 기회를 놓치며 이정은6에 2타 차까지 추격을 당했다. 유해란은 “버디가 빨리 나오지 않았을 뿐이다”면서 “조급하지 말고 차분하게 넓게 내다 보자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유해란은 “13번 홀에서 보기를 했지만 이 홀이 터닝포인트가 됐다. 보기를 했는데도 마음이 차분해졌고, 기분이 나쁘지 않았다. 그래서 14번 홀 바로 버디를 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 대회 우승으로 유해란은 270점의 신인상 포인트를 획득했다. 현재 총 1055점으로 신인상 경쟁에서 독주 체제를 갖췄다. 유해란은 “시즌 목표인 신인상 획득에 유리한 위치를 잡은 것 같아 만족스럽다”면서 “하지만 아직 대회가 많이 남았다. 매 대회마다 신인상 포인트를 쌓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하반기 목표를 묻는 질문에 유해란은 “항상 모든 시합을 나갈 때 몇 등을 하겠다는 순위를 목표는 잡지 않는다. 그러면 대회 때 신경이 쓰이기 때문이다”면서 “그래서 매 시합 예선 통과만 하자는 생각으로 대회에 임한다. 하반기에도 이런 생각으로 플레이를 한다면 우승도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제주= 한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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