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최고위원 경선서 “정권교체” 말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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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최고위원 경선서 “정권교체” 말실수
  • 박지민 기자
  • 승인 2020.08.02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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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욱 "9년 동안 외친 습관" 해명
더불어민주당 이원욱 의원이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에서 최고위원 출마선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원욱 의원이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에서 최고위원 출마선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박지민 기자]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경선에 출마한 이원욱 의원이 연설 도중 "정권 교체를 이루겠다"고 말실수를 저질러 논란이 일었다. 이에 이 의원은 "9년간 외친 습관"이라며 해명했다.

이 의원은 지난 1일 경남도당 당 대표·최고위원 후보 합동연설회에서 "문재인 정부의 성공은 바로 정권 교체에 있다. 정권 교체를 이뤄 문재인 정부를 성공시키겠다"고 말했다. 연설 당시 이 의원은 "정권 교체를 이루겠다"고 세 차례나 말했다. '정권 재창출'을 '정권 교체'로 착각해 잘못 말한 것으로 보인다. 

'정권 교체' 발언에 논란이 일자 이 의원은 황급히 해명에 나섰다. 이날 오후 이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언론에서 오늘의 해프닝이라고 제 연설 중 한 대목이 나왔다. 심지어 엑스맨(내부의 적)이라는 슬픈 말을 한다"며 "탄핵 당시 정권 교체라는 말을 수도 없이 외쳤더니 그게 아직도 배어 있다. 습관이 무섭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잃어버린 9년 동안 외친 정권 교체라는 말 이제는 다시 입 밖으로도 나오지 않도록 민주당 정권 재창출을 꼭 이루자"며 "저 이원욱이 그 선봉장이 되겠다"고 했다.

일각에서는 이 의원의 말실수가 최고위원 지지율 여론조사에서 이 의원이 가장 낮은 순위를 기록한 데 따른 당혹감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이 의원의 발언 전날 발표된 원지코리아 여론조사(지난달 29~30일 민주당원과 민주당 지지층 1150명을 대상으로 실시,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에 따르면 이 의원의 지지율은 1.8%에 그쳤다. 상세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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