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1위 화웨이에 내준 삼성, 3분기엔 왕의 귀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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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1위 화웨이에 내준 삼성, 3분기엔 왕의 귀환?
  • 이상래 기자
  • 승인 2020.08.02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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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내수 회복 덕분에 분기 첫 1위 기록한 화웨이
글로벌 소비 회복, 反中 정서로 3분기는 어려울 듯
삼성의 반격…5일 갤럭시언팩서 노트20·폴드2 공개
오는 5일 갤럭시언팩에 공개될 갤럭시Z플립 5G 모델. 사진=삼성전자 제공
오는 5일 갤럭시언팩에 공개될 갤럭시Z플립 5G 모델. 사진=삼성전자 제공

[매일일보 이상래 기자] 삼성전자가 3분기에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1위 탈환에 나선다. 전 세계 스마트폰 수요 회복과 갤럭시노트20, 갤럭시폴드2 등 신제품 출시 효과에 힘입어 화웨이를 다시 누를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2일 업계에 따르면 2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화웨이가 삼성전자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시장조사업체 카날리스에 따르면 화웨이는 2분기에 스마트폰 5580만대를 출하했다. 화웨이가 분기 출하량 1위를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삼성전자는 5370만대를 출하해 2위에 머물렀다.

업계에서는 화웨이가 다음 분기에 1위 자리를 유지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2분기에서 화웨이가 삼성전자를 제칠 수 있었던 배경에는 글로벌 스마트폰 수요 감소와 중국 내수 시장의 화웨이 몰아주기가 있었다.

실제 화웨이는 2분기에서 중국을 제외한 해외 출하량이 27% 급감했지만 내수 출하량이 8% 증가하면서 전체 출하량은 전년 보다 5% 감소하는 데 그쳤다. 화웨이의 중국 시장 점유율은 70% 이상이다. 반면 전 세계 시장에 고루 퍼져있는 삼성전자의 2분기 출하량은 전년 대비 30% 급감했다.

이러한 결과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경기 침체에서 중국이 먼저 빠져나오기 시작한 효과에 따른 것이다. 다른 국가들보다 중국의 소비심리가 한 발 앞서 개선되면서 스마트폰 소비도 늘었다는 얘기다.

2분기와 달리 3분기부터는 전 세계 소비심리가 개선될 것이란 기대감이 나오면서 화웨이의 코로나19 수혜는 미미할 것으로 보인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달 글로벌 스마트폰 판매량은 전달보다 33% 증가해 반등을 시작했다. 모 지아 카날리스 연구원은 "세계 경제가 회복하기 시작하면 중국의 힘만으로 화웨이가 1위 자리를 유지할 수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는 반중(反中) 정서도 화웨이에게는 악재다. 코로나19 책임론, 홍콩 국가보안법 문제로 중국의 국가 신뢰도가 급격히 하락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2분기 유럽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점유율 35%로 1위를 유지했다. 화웨이는 전년 대비 6%p 감소한 16%에 머물렀다.

모 지아 연구원은 “유럽 등 주요 지역에서는 화웨이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수요가 줄고 있다”고 했다. 아빌라쉬 쿠마르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연구원도 “삼성전자가 모든 가격대의 요구 사항을 충족하는 다양한 포트폴리오와 신제품으로 유럽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오는 5일 갤럭시언팩에서 갤럭시노트20, 갤럭시폴드2, 갤럭시Z플립 5G 등 5종의 신제품을 공개한다. 삼성전자는 갤럭시언팩을 통해 공개되는 새로운 플래그쉽 제품들을 통해 스마트폰 리더십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5G폰과 폴더블폰은 단말 교체 수요를 촉진하고 시장 회복을 리드할 것"이라며 ”갤럭시노트, 갤럭시폴드 신모델 등 더 강화된 제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시장 회복 수요와 연말 성수기에 적극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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