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코스피 2300선 돌파 넘본다
상태바
8월 코스피 2300선 돌파 넘본다
  • 이광표 기자
  • 승인 2020.08.02 12: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증권가 예상밴드 2100~2350선 제시
외국인 귀환·실적 서프라이즈 등 기대감
7월 31일 오후 서울 중구 을지로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종가가 표시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7월 31일 오후 서울 중구 을지로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종가가 표시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이광표 기자] 2분기 국내 기업들이 '깜짝 실적'을 발표하면서 코스피가 연고점을 넘어섰다. 증권가에서는 순매수로 돌아선 외국인의 포지션 전환과 8월에도 상장사들의 실적 서프라이즈가 이어질 거로 전망하며 추가상승을 조심스럽게 점치고 있다.

2일 주요 증권사들은 이달 코스피 예상밴드를 2100~2350선으로 내다보는 분위기다. 미국 대선을 앞두고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확대되고 있는 점과 부양책 합의를 둘러싼 잡음은 리스크가 예상 주가지수의 진폭을 크게 만든 요인이다.

지수는 최근 4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했다. 지난 27일 2210선을 회복한 데 이어 28일 2250선을 회복하며 껑충 뛰었고, 29일 2260선을 회복했다.

증권가에서는 다음달 시장 분위기가 조금 바뀔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6월 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기간 조정 형태 흐름을 보이던 증시가 7월 들어 회복세를 진행하고 있는데, 풍부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8월 추가 상승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삼성증권은 8월 코스피 예상 밴드로 2150~2300선을 제시했다.

김용구 삼성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경기·교역 환경의 순환적 회복과 주요국 정책 모멘텀 강화로 환기되는 경기 자신감은 한국 대형 수출·가치주 괄목상대와 외국인 엑소더스 완화 가능성을 시사한다"며 "버블화 경향성이 짙어진 성장주 나홀로 강세현상은 실적 펀더멘탈 기반 옥석 가리기 압축과정으로 재편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KB증권은 이달 코스피 예상밴들를 2150~2360으로 제시했다.

이은택 KB증권 연구원은 "2분기 실적 서프라이즈는 지수 전체보다는 종목, 종목에서도 대형주보다는 중소형 개별주에 좀 더 강한 영향을 미쳤다"며 "개별종목에서는 실적 서프라이즈로 단기간 20~30% 이상 상승한 종목들이 다수 있었는데 8월에 실적이 발표될 기업들도 서프라이즈 행진이 이어질 것이며, 여전히 개별주에 단기적으로 큰 수익을 거둘 기회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내다봤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