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코로나 시대, 중소기업 수출 촉진 전략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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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코로나 시대, 중소기업 수출 촉진 전략 필요”
  • 신승엽 기자
  • 승인 2020.08.02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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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연 발표, 해외마케팅 중심서 전략 다양화 주장
2019년 기준 중소기업 수출지원사업 현황. 자료=중소기업연구원 제공
2019년 기준 중소기업 수출지원사업 현황. 자료=중소기업연구원 제공

[매일일보 신승엽 기자]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맞춘 중소기업들의 수출 촉진 방안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엄부영 중소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2일 ‘포스트 코로나19 시대의 중소기업 수출 촉진 방안’이라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코로나19는 소비패턴 변화와 비대면 거래 중가, 글로벌 공급망 재편 등 글로벌 비즈니스 환경에 큰 변화를 초래했다. 초기 단계에 머무른 4차 산업혁명을 가속화하는 촉매제로 작용했다.

이러한 글로벌 비즈니스 환경 변화에 대응함에 있어 현 중소기업 수출지원은 한계점을 내포하고 있다. 지원의 상당부분이 오프라인 중심의 해외마케팅이다. 글로벌 공급망 재편에 대응할 수 있는 생산·수출 대응체계가 부재하다. 비대면 거래에 활용 가능한 홍보 전략이 미흡하며, 국내외 소비·유통 등에 관한 빅데이터 확보와 활용 전략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엄 연구위원은 △온라인 수출 홍보방식 다양화·차별화 △수출 아이템 발굴 시스템 구축 △전략분야 수출대행 전문기업 육성 △주요 거점‧지역별 온라인 수출지원 센터 구축·운영 △보세지역 활용 전자상거래 물류시스템 구축 △대기업과 수출 협력 △공공기관 차원 빅데이터 기반의 전자상거래 관련 분석 시스템 구축 등을 제시했다. 

우선 온라인 수출 홍보방식의 다양화·차별화가 필요하다. 국제행사에서 한류스타, 인플루언서가 한국 브랜드와 제품을 사용토록 장려한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라이브 커머스를 활용해 해외 홍보가 필요한 실정이다. 

현지에서 선방할 수 있는 수출 아이템의 발굴 시스템 구축도 요구된다. K브랜드의 제품 소싱과 품질 컨트롤을 위해 유통 MD 등 현장전문가를 활용한다. 유통업체·수출대행사가 유망 수출기업에 직접 투자, 제품 개발과 제작과정, 유통에 참여할 수 있는 방안도 구축해야 한다. 

전략분야에서 수출대행 전문기업도 육성해야 한다. 코로나19로 수출이 유망한 품목과 지역, 비대면 거래·홍보 등에 특화해 전문기업을 발굴한다. 향후 필요에 맞춰 전략적인 확대가 이뤄져야 한다. 

주요 거점‧지역별 온라인 수출지원 센터 구축·운영이 필요하다. 국내 유통업체-공공 수출지원기관이 협력하여 현지에 인프라를 조성하고, 팬데믹 시 현지 수출·유통 애로에 전략적으로 대응할 수 있어야 한다. ODA사업으로 개도국에 비대면 네트워크를 구축, 관련 자원으로 중소기업 제품을 활용하는 등 수출과 연계가 필요하다.

보세지역을 활용한 전자상거래 물류시스템 구축도 주장했다. 보세지역을 면세점처럼 활용, 국내와 연계해 재고를 관리하고 통관 절차를 간소화해야 한다. 동시에 제품재고와 판매실적을 공유함으로써 기업들로 하여금 제품 제조‧사입‧운송 계획을 사전에 수립할 수 있도록 하고, 국가차원에서의 전자상거래 규모 파악이 요구된다. 

빅데이터가 기 구축되어 있는 대기업과 수출 협력이 필요하다. 대기업, 카드사 및 대형유통업체 등의 빅데이터를 중소기업 수출지원에 활용할 수 있도록 인센티브 제공, 규제개선 등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끝으로 공공기관 차원에서 빅데이터 기반의 전자상거래 관련 분석 시스템 구축, 중소기업의 디지털 수출역량 진단과 정책수요 조사가 병행돼야 한다는 분석이다. 

담당업무 : 생활가전, 건자재, 폐기물, 중소기업, 소상공인 등
좌우명 : 합리적인 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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