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 유해란, KLPGA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 2연패 도전 ‘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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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키’ 유해란, KLPGA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 2연패 도전 ‘순항’
  • 한종훈 기자
  • 승인 2020.07.31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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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라운드 5타 줄여… 중간 합계 12언더파
“신인상과 우승은 하늘이 정해주는 것”
유해란의 티샷 모습. 사진= KLPGA.
유해란의 티샷 모습. 사진= KLPGA.

[매일일보 (제주) 한종훈 기자] ‘루키’ 유해란이 KLPGA 투어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 2연패 도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유해란은 31일 제주도 제주시 세인트포 골프&리조트(파72)에서 열린 KLPGA 투어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 2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쳤다. 지난 30일 열린 1라운드에서 7언더파 65타로 공동 선두에 올랐던 유해란은 오후 6시 기준 중간 합계 12언더파 132타로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다.

경기 후 유해란은 “어제와 오늘 생각보다 잘 끝냈다”면서 “초반에 원하는 곳으로 공이 안 갔지만, 천천히 치자는 생각으로 플레이했더니 후반에 버디가 많이 나왔다”고 말했다. 이어 유해란은 “지금까지 성적이 나쁘지 않으니 앞으로 남은 2개 라운드도 잘 마무리하면 잘 끝낼 수 있지 않을까”라고 덧붙였다.

올해 KLPGA 투어에 정식으로 데뷔한 유해란은 신인상 포인트 선두를 달리며 강력한 신인왕 후보로 꼽힌다. 특히 지난해 초청 선수로 참가한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따라서 유해란이 우승하면 대회 2연패 달성과 동시에 이번 시즌 신인 선수 첫 우승자가 된다.

하지만 유해란은 “신인상 욕심이 정말 많이 났다. 초반에는 신인상을 받고 싶어서 신경을 많이 썼다. 그러다 보니 불편하게 플레이가 되더라”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유해란은 “생각을 바꿨다. 신인상과 우승은 하늘이 정해주는 것이니, 제가 하는 것만 잘하면 따라올 것으로 생각하며 플레이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유해란은 세계랭킹 1위 고진영 그리고 이번 시즌 상금 선두 박현경과 라운드를 했다. 유해란은 “항상 마음이 급해지면서 상황을 좁게만 보다가 실수하게 된다”면서 “반면 (고)진영 언니는 퍼팅이 계속 아쉽게 안 들어가도 감정을 잘 표출하지 않고 참다가 마지막에 긴 퍼팅을 넣었다. 넓게 보면서 플레이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유해란은 자신의 장점을 살리는 플레이 스타일을 정립하고 있다고 했다. 유해란은 “내 체격과 비교해 비거리가 많이 안 나가는 것은 사실이지만, 저는 장타자는 아니다”면서 “나는 또박또박 치면서 버디를 저축하는 플레이를 더 좋아한다. 노력은 하지만 거리를 늘려야겠다는 생각은 크게 안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신지원2는 2라운드에서 7언더파를 몰아치며 중간 합계 11언더파 133타를 기록했다. 장하나, 조예림 등이 이틀 동안 9언더파 135타를 기록하며 상위권을 형성했다.

제주= 한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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