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10주 연속 상승…노도강·금관구 ‘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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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 10주 연속 상승…노도강·금관구 ‘견인’
  • 최은서 기자
  • 승인 2020.07.31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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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부동산 관련 입법 처리에 매수세 다소 주춤해
전세 매물 품귀…서울 아파트 전세 54주 연속 상승

[매일일보 최은서 기자] 6·17 부동산 대책에 이어 7·10 부동산 대책이 발표됐지만 서울 아파트값은 10주 연속 상승세가 계속됐다. 중저가 아파트가 몰려 있는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 금관구(금천·관악·구로구)가 오름세를 주도했다. 다만 최근 부동산 관련 입법들이 속속 처리되면서 매수세는 다소 주춤해지는 양상이다. 

31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11% 올랐고 재건축과 일반 아파트도 각각 0.07%, 0.12% 상승했다. 

서울은 △강동(0.34%) △금천(0.31%) △도봉(0.28%) △구로(0.26%) △성북(0.19%) △서대문(0.16%) △관악(0.15%) △노원(0.15%) △송파(0.15%) 등이 올랐다. 

강동은 비교적 입주 연차가 길지 않은 단지에 수요가 이어지면서 가격 상승폭이 컸다. 9억원 이하 중저가 아파트에 매수세가 이어진 금천과 도봉, 구로, 성북 등도 오름폭이 크게 나타났다. 

경기·인천이 0.09% 올랐고 신도시는 0.06% 상승했다. 경기·인천은 △광명(0.30%) △하남(0.24%) △남양주(0.21%) △김포(0.15%) △용인(0.14%) △구리(0.11%) △고양(0.10%) 등이 올랐다. 광명은 재개발 사업에 따른 이주 수요 영향 등으로 상승폭이 컸다. 신도시는 저가 매물이 소진되면서 △분당(0.10%) △일산(0.09%) △평촌(0.09%) △파주운정(0.08%) △동탄(0.07%) △광교(0.07%) 등이 올랐다. 

임병철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보유세 부담으로 ‘똘똘한 한 채’ 선호 현상이 커졌고 중저가 아파트에 대한 매수세로 매도 우위 시장이 아직까지는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최근 종합부동산세법ㆍ법인세법ㆍ소득세법 등 이른바 ‘부동산3법’ 신속하게 처리되면서 매도·매수자 모두 잠시 소강상태에 들어가는 모습”이라면서도 “서울과 경기 외곽지역을 중심으로 중저가 아파트에 대한 매수세가 계속 유입되고 있어 소강상태가 언제까지 이어질지는 좀더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수도권 전세시장은 전세 매물 품귀 현상이 이어지면서 서울이 0.10% 상승했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해 6월 중순 이후 하락 없이 54주 연속 오름세가 계속되고 있다.   

서울 전세시장은 △강동(0.43%) △구로(0.31%) △관악(0.29%) △송파(0.16%) △동대문(0.15%) △금천(0.13%) 등이 올랐다. 

신도시는 △평촌(0.10%) △일산(0.09%) △산본(0.09%) △분당(0.07%) △광교(0.07%) 등이, 경기·인천은 △광명(0.26%) △하남(0.26%) △남양주(0.11%) △고양(0.10%) △부천(0.10%) △용인(0.09%) △의왕(0.08%) △오산(0.08%) 등이 상승했다. 

임 수석연구원은 “수도권 전세시장은 매물 부족으로 여름 휴가철에도 오름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임대차3법 중 계약갱신청구권제와 전월세상한제가 7월 말부터 본격 시행되지만 전세 매물 품귀 현상이 서울을 넘어 경기, 인천으로 확산되고 있어 전세 매물 부족에서 기인한 전셋값 상승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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