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산업, 빅데이터 활용해 스마트 건설 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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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산업, 빅데이터 활용해 스마트 건설 구현
  • 성동규 기자
  • 승인 2020.07.31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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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0여 만명에 대한 빅데이터 분석 통해 주거상품 개발
데이터 기반 마케팅 ‘미분양 무덤’ 거제서도 완판 성공
C2 HOUSE 거실 아트월
C2 HOUSE 거실 아트월. 사진=대림산업 제공

[매일일보 성동규 기자] 대림산업이 4차 산업혁명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디지털 혁신에 적극 적으로 나서고 있다고 31일 밝혔다. 빅데이터를 활용, 스마트 건설을 구현하고 IT기술과 첨단 건설 공법을 결합해 업무 효율성과 원가혁신, 생산성을 한꺼번에 잡겠다는 복안이다.

실제로 대림산업은 보수적인 건설업계에서도 가장 빠르게 디지털 혁신에 나서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 이미 설계와 상품개발부터 마케팅, 원가, 공정, 안전관리까지 모든 분야로 디지털 혁신을 가속하고 있다.

지난해 건설사 중 유일하게 보유한 빅데이터센터를 활용해 주거상품인 C2 HOUSE를 개발했다. 1200여 만명 이상의 국내외 소비자를 대상으로 세대별 취향과생활 패턴 변화를 분석해 주거에 대한 빅데이터를 구축했다. 

이를 바탕으로 설계부터 구조, 인테리어 스타일까지 차별화한 C2 HOUSE를 완성했다. C2 HOUSE의 가장 큰 특징은 내력 벽체를 최소화해 개인의 성향과 개성에 맞춰 다양한 평면을 구성할 수 있다.

가구당 평균 구성원이 작아지는 주거 행태의 변화와 더 자유로운 인테리어를 원하는 소비자의 니즈를 반영했다. 이외에도 가사 동선을 고려한 주방 설계, 3cm 높은 싱크대, 대형 현관 팬트리 등을 도입해 고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분양 마케팅 방식에도 데이터 분석이 최우선이다. 대림산업이 지난해 경남 거제에 공급한 'e편한세상 거제 유로아일랜드'는 분양 2개월 만에 전 가구 완판에 성공했다. 

거제는 지역 경제를 견인해온 조선업의 부진으로 미분양 물량이 2000가구 이상 쌓이는가 하면 주택 거래도 대폭 줄어들었다. 대림은 지역 고객들의 니즈를 분석하기 위해서 지역 밀착형 사전 마케팅을 시행했다. 

단지가 들어설 빅아일랜드가 내려다보이는 카페를 통째로 임대하고 ‘e편한세상 거제 유로아일랜드’에 적용되는 커뮤니티 시설 중 일부 콘셉트를 차용해 스페셜 라운지로 운영했다. 사전 마케팅 기간 동안 지역민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를 통해 고객들의 욕구를 설계에 반영했다.

‘e편한세상 거제 유로아일랜드’는 해양도시의 이미지를 연상시키는 특화된 외관과 공기질을 개선하는 대림만의 스마트 클린&케어 솔루션을 도입했다.

공동주택 설계도 디지털 기술이 빠르게 도입되고 있다. 올해부터 건설업계 최초로 모든 공동주택의 기획 및 설계단계부터 건설정보모델링(BIM : Building Information Modeling) 기술을 적용하고 있다. 

설계도면의 작성 기간을 단축할 뿐만 아니라 원가절감, 공기단축, 리스크 제거를 반영해 착공 전에 설계도서의 품질을 완벽한 수준으로 만든다는 전략이다. 이로써 건설현장에서 발생하는 오차와 하자, 공기지연을 획기적으로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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