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 건설사, 코로나19 악재에도 실적 선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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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 건설사, 코로나19 악재에도 실적 선방
  • 전기룡 기자
  • 승인 2020.07.30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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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액 합계 14조3930억원…전년比 1.8% 감소
2분기 해외 중단 현장 재개…3분기 실적 기대감 높아

[매일일보 전기룡 기자] 2020년 시공능력평가 상위 5대 건설사(삼성물산 건설부문·현대건설·대림산업·포스코건설)가 코로나19로 전년대비 부진한 실적을 거뒀다. 다만 2분기 중 공사가 중단됐던 해외현장이 재개되기 시작한 만큼 실적이 개선될 여지는 충분한 상황이다.

30일 각사에 따르면 5대 건설사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14조6590억원) 대비 1.8%(2660억원) 감소한 14조3930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도 같은 기간 9790억원에서 8910억원으로 9.0%(880억원) 줄어들었다.

먼저 7년 연속 시공능력평가에서 1위를 기록 중인 삼성물산은 2분기 2조8420억원의 매출액을 올렸다. 지난해 2분기 3조1520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10.9%(3100억원) 감소한 셈이다.

영업이익도 1580억원에서 1480억원으로 6.3%(100억원) 감소했다. 반면 2분기에 2조7000여억원을 신규 수주하며 올해 수주 목표치(11조원) 달성의 가능성을 높인 상태다. 공사가 중단됐던 해외현장도 2분기 중 재개됨에 따라 3분기에는 안정적인 실적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건설은 국내 부문의 선전과 달리 해외 부문의 부진으로 인해 매출액(4조5440억원)이 2.9%(2450억원) 감소했다. 준공이 임박한 해외 현장에서 매출액이 둔화된 데다 코로나19로 인해 일부 사업장이 문을 닫았던 영향이다.

영업이익(1540억원)도 같은 기간 37.1%(910억원) 줄어들면서 시장의 기대치(2080억원)를 크게 밑돌았다. 다만 2분기 중 중단된 해외 현장의 원가율을 높게 책정했다는 점, 사우디·이라크·카타르 등 신규 수주 파이프라인이 견조하다는 점에서 실적이 호전될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일부 증권사가 부진한 실적에도 현대건설의 목표주가를 상향했다는 게 이를 반증한다.

대림산업은 5대 건설사 가운데 유일하게 매출액(2조5480억원)과 영업이익(3100억원)이 모두 늘어났다. 건설 부문의 호실적과 더불어 카리플렉스와 고려개발이 자회사로 편입된 영향이다. 여기에 대림C&S, 대림오토바이 등 비주력 계열사를 매각한 후 건설·유화 부문에 집중할 계획이기에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점쳐진다.

GS건설은 2분기 매출액(2조5470억원)과 영업이익(1710억원)이 각각 1.1%(280억원), 19.9%(410억원)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이라크 카르발라 정유공장에서 1200억원 상당의 추가 원가를 반영한 영향이다.

이와 달리 건축·주택 부문과 신사업 부문은 호실적을 기록해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특히 신사업 부문은 올해 초 인수한 유럽 모듈러 업체인 폴란드 단우드사(社)와 영국 엘리먼츠유럽사의 실적이 반영되면서 매출이 크게 늘었다. 여기에 그간 답보상태였던 베트남 개발 사업도 점차 구체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마지막으로 새롭게 5대 건설사의 반열에 오른 포스코건설은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상승세를 보였다. 평택 지제세교와 신평택 복합화력 등의 프로젝트가 2분기 실적에 반영되면서 매출액(1조9120억원)은 7.3%(1300억원), 영어이익(1140억원)은 58.3%(420억원) 늘어났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가 전세계적으로 확산되면서 건설 사업장이 타격을 받을 것이라 예상했지만 양호한 수준에 그쳤다”면서 “2분기 미뤄진 매출들은 차후 실적에 반영될 여지가 커 3분기에도 나쁘지 않은 실적을 거둘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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