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신가전 판매 확대로 실적 선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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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신가전 판매 확대로 실적 선방
  • 이상래 기자
  • 승인 2020.07.30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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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전망치 상회…스타일러·건조기 등 신가전 활약
LG전자 대용량 스팀가전 가운데 건조기, 식기세척기, 스타일러의 제품 사진. 사진=LG전자 제공
LG전자 대용량 스팀가전 가운데 건조기, 식기세척기, 스타일러의 제품 사진. 사진=LG전자 제공

[매일일보 이상래 기자] LG전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악재 속에 실적 선방에 성공한 배경에는 신가전의 판매 호조가 있었다는 분석이다. 스타일러, 건조기, 식기세척기로 대표되는 신가전의 성공으로 생활가전 영업이익률은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역대 2분기 최대치를 기록했다.

LG전자는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2조8338억원, 영업이익 4954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당초 시장 전망치(4009억원)를 상회한 수치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7.9%, 24.1% 감소했지만 코로나19 악재를 감안하면 선방했다는 평가다.

LG전자 실적 선방에는 생활가전을 담당하는 H&A사업본부 실적 방어 성공이 주효했다. LG전자는 H&A사업본부가 매출액 5조1551억원, 영업이익 628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국내외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줄었지만 프리미엄 제품에 집중하고 원가 절감과 같은 비용 효율화를 지속해 2분기 및 상반기 영업이익률은 각각 역대 최대인 12.2%, 13.1%다.

또 상반기 기준 영업이익률은 2017년 이후 4년 연속 두 자릿수를 이어가고 있다. 이는 건강과 위생에 대한 고객들의 관심이 높아지며 신가전 가운데 스타일러, 건조기, 식기세척기 등 스팀가전이 본부 실적에 기여했기 때문이다.

TV부문인 HE사업본부는 매출액 2조2567억원, 영업이익 1128억 원을 기록했다. 상반기 기준 영업이익과 영업이익률은 마케팅 비용의 효율적 집행과 원가구조 개선을 통해 전년 동기를 상회했다.

스마트폰 부문인 MC사업본부는 매출액 1조3087억원, 영업손실 2065억 원을 냈다. 매출액은 북미와 한국 등 주요 지역에서 스마트폰의 판매가 늘며 전분기 대비 31.1% 증가했고 원가 경쟁력 강화 등 지속적인 체질 개선으로 손실규모는 전년 동기 및 전분기 대비 줄었다.

전장부문인 VS사업본부는 매출액 9122억원, 영업손실 2025억원을 기록했다. 북미와 유럽 지역 완성차 업체의 공장가동 중단, 신규 프로젝트의 양산 지연 등으로 인해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줄면서 영업적자가 이어졌다.

BS사업본부는 매출액 1조3071억원, 영업이익 983억 원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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