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한미훈련 축소에도 北 "긴장 한층 더 고조"(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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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한미훈련 축소에도 北 "긴장 한층 더 고조"(종합)
  • 김정인 기자
  • 승인 2020.07.30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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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작권 전환 치적쌓기용" 혹평

[매일일보 김정인 기자] 8월 한미연합훈련이 규모를 축소해 진행되지만 북한이 평가는 아직은 박하기만 하다. 북한의 대남 선전매체인 '우리민족끼리'는 전시작전권 전환이라는 문재인정부의 치적쌓기용에 불과하다고 일축하며 "군사적 긴장을 한층 더 고조시키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 미국이 더 큰 무엇인가를 노리고 있을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우리민족끼리는 30일 '동상이몽'이라는 제하의 기사에서 익명의 전문가 견해를 인용, "이번에 미국이 종전 주장을 포기하고 8월 중에 합동군사연습을 진행하기로 했다지만 한갓 미끼에 지나지 않으며 미국은 그 대가로 더 큰 무엇인가를 노리고 있을 것"이라며 "미국이 다음 해에, 그리고 그 다음 해에도 또 다른 구실을 만들며 전시작전통제권 반환을 미룰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 매체는 이어 "남조선당국은 지금껏 그 어느 정권도 해결하지 못했던 전시작전통제권의 반환을 집권기간내에 어떻게 하나 실현하여 치적으로 만들려는 타산이 깔려있다"며 "그러니 남조선당국의 전시작전통제권 반환시도는 상전의 속내도 모르고 헤덤비는 설레발이고 떼질에 불과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축소가 되었든, 규모와 방식이 어떻게 되든 남조선·미국 합동군사연습은 조선반도의 군사적 긴장을 한층 더 고조시키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했다.

또 다른 선전매체인 '메아리'도 이날 '조소 받는 혈맹'이란 제하의 기사에서 "임기 내에 허울뿐인 전작권이라도 넘겨받아 치적을 쌓자는 것이 속타산"이라며 "시꺼먼 속통이 들여다보이는 이러한 혈맹 관계가 앞으로 어떤 비극적 결과를 초래할 것인지는 불을 보듯 뻔한 일"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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