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도 중진공 이사장 “온라인·비대면 수출 패스트트랙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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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도 중진공 이사장 “온라인·비대면 수출 패스트트랙 구축”
  • 나기호 기자
  • 승인 2020.07.30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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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커머스 플랫폼 내달 공개… 결제액 등 실적통계 도 추진
김학도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이 3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온라인·비대면 중심의 중소벤처기업 해외시장 진출 지원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중진공 제공
김학도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이 3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온라인·비대면 중심의 중소벤처기업 해외시장 진출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중진공 제공

[매일일보 나기호 기자] 김학도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은 30일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취임 첫 브리핑을 갖고, “온라인·비대면 중심의 중소벤처기업 해외시장 진출 지원 체계를 구축하고, 신규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중진공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 패러다임 전환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온라인 수출지원 확대(국내외 플랫폼 연계, 조달시장 진출) △해외거점 활용 비대면 해외진출지원사업(‘K-비대면’) 등을 중점 지원하고, 온라인·비대면 중심의 수출 패러다임 전환을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중진공은 국내 플랫폼의 인기상품을 세계 각국의 이커머스 플랫폼에 즉시 등록 및 판매가 가능하도록 국내 플랫폼과 글로벌 플랫폼을 연계하는 ‘온라인 수출 패스트트랙 지원’ 사업을 신규 추진한다.

이 사업은 중소벤처기업부가 추경을 통해 새롭게 선보이는 것으로, 국내외 플랫폼간 연계사업에 참여하는 중소기업은 별도의 판매계정 개설 없이 다수의 글로벌 플랫폼에서 상품을 신속하게 판매할 수 있게 된다.

중진공은 이를 위해 대규모 인기 상품군을 갖춘 역량 있는 국내 플랫폼과 주요 수출 국가별 대표 플랫폼을 대상으로 매칭을 협의 중이다. 플랫폼과의 공동 마케팅 컨설팅을 통해 역량 있는 중소기업이 다수의 글로벌 플랫폼에 입점해 상품을 판매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김 이사장은 “국내외 우수 플랫폼과 입점기업 수수료 등 구체적인 내용은 내달 공개할 예정”이라며 “관련 협약 체결과 함께 1000개 기업을 대상으로 사업을 시작해, 성과에 따라 참여기업과 플랫폼 수를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또한 “참여기업의 거래액, 결제건수 등 정기적인 통계조사도 준비 하겠다”고 밝혔다.

중진공은 12조 달러 규모로 추산되는 거대시장인 해외 조달시장의 온라인 진출 지원을 추진한다. 여기에는 △정보부족, 언어한계, 법률이슈 등 진입장벽 극복 △바이어 발굴 및 계약 진행 등 정보습득부터 계약․납품까지 기업 애로해소를 위해 단계별로 일괄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KTR)의 해외규격인증획득 지원사업, 조달청 수출전략기업 육성 사업(G-Pass)등과 연계해 해외조달 프로젝트 발굴에서부터 해외규격인증 획득 지원, 입찰·계약·납품까지 전 과정을 지원한다. 8월 중 총 10억원 규모로, 40개사 내외를 선정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중진공이 보유한 해외거점의 지역별 특성을 감안한 ‘해외거점 활용 비대면 해외진출 지원사업’(K-비대면)을 추진한다. 총 17개국 27개 중진공 해외거점 중 16개국 25개 해외거점 중심으로 온라인 기술교류 상담회, 온라인 멘토링 등의 프로그램을 현지 시장 환경에 맞게 맞춤형으로 지원한다.

아울러, 상반기에 진행한 화상 수출 상담회를 확대해 해외거점을 활용한 O2O 방식의 수출 지원도 새롭게 추진할 예정이다. 이는 온라인과 현지 오프라인 거점, 최신 마케팅 기법 등을 결합한 새로운 방식의 비대면 해외 마케팅이다. 샘플배송, 현지 바이어 초청 및 판촉, 현지 유통망 연계, 인플루언서 활용 및 한류 마케팅을 복합적으로 결합한 전략 컨소시엄 형태로 운영한다. 미국, 중국 등 13개 거점을 통해 300개사를 지원할 계획이다.

김 이사장은 “코로나19는 중소기업과 국가경제에 위기인 것이 분명하지만, 전에 없던 새로운 변화와 성장을 가져올 수 있는 기회인 것도 분명하다”며 “경제구조가 비대면 중심으로 전환되고 있는 시기에 해외시장 진출 방법 역시 선제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중진공은 국내와 글로벌 플랫폼을 연계하고, 선진조달시장을 개척하며, 해외거점을 활용한 K-비대면 사업을 적극 추진해 수출 패러다임 전환을 선도적으로 견인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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