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산업, 상생 R&D로 코로나19 극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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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산업, 상생 R&D로 코로나19 극복한다
  • 성동규 기자
  • 승인 2020.07.30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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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소음 고성능 팬 분리형 렌지 후드’ 개념도. 사진=대림산업 제공

[매일일보 성동규 기자] 대림산업은 지난 7일 도서관만큼 조용한 ‘저소음 고성능 팬 분리형 렌지 후드’를 개발해 특허를 출원했다고 30일 밝혔다. 

해당 특허는 대림산업 협력 회사인 주식회사 힘펠과 함께 연구·개발해 이루어낸 성과다. 대림산업은 관련 기술과 상품이 사장되지 않도록 힘펠과 수의계약을 체결하고 이달 말 분양에 나서는 e편한세상 비전 센터포레 현장에 적용하기로 했다.

저소음 고성능 팬 분리형 렌지 후드는 기존 제품보다 최대 13dB의 소음을 저감 시켰다. 가장 조용하게 운전하면 30dB 이하의 소음만 발생한다. 사람이 조용한 목소리로 속삭일 때나 정숙한 도서관의 소음이 30dB 수준이다. 

가장 강하게 작동할 때도 약 48dB의 소음만 발생한다. 가정용 에어컨의 저소음 작동 모드(42~45dB)보다 살짝 높은 셈이다. 조용하지만 연기 흡입 속도는 오히려 기존보다 빨라졌다. 대림 제품은 기존 렌지 후드가 처음 40초 동안 흡입하는 연기의 양을 5초 이내에 흡입해 배출할 수 있다.

대림산업은 다양한 상생협력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며 지난 2013년부터 협력사와 R&D 협업을 진행해왔다. 층간소음 저감, 고단열 창호 등 각종 주거기술 분야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

이번 레인지 후드 개발 역시 대림산업의 상생협력 프로그램 중 ‘구매연계형 공동연구’를 통해 진행된 사례다. 대림산업은 대기업의 인프라와 노하우를 공유하고 연구비를 지원한다. 협력사와 신제품을 공동 개발하고 이를 현장에 적용할 수 있도록 기술협약도 체결한다. 이후 수의계약까지 이어지는 구조다.

현재 대림산업은 공동주택 방화문, 물류센터 건축기술 등에서 협력사와 R&D를 진행하고 있다. R&D 비용 지원, 공동 특허 등록, 특허 이전 등을 통해 새로운 기술을 개발하고 기술 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IT 시스템 분야의 지원도 다양하다. 

협력 회사와 쌍방향 소통이 가능한 포털 시스템인 ‘어깨동무’를 개설, 협력 회사와 관련된 구매, 입찰, 계약 등의 업무 시스템을 하나의 온라인 공간에 통합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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