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폐 기로 신라젠 증자 카드 꺼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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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폐 기로 신라젠 증자 카드 꺼낼까
  • 황인욱 기자
  • 승인 2020.07.30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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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 주식 총수 2억주에서 4억주로 변경
사원 대상 137만주 주식매수선택권 부여
신라젠은 오는 9월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증자를 안건으로 다룬다. 사진은 지난 10일 여의도 한국거래소 앞에서 열린 신라젠 행동주의 주주 모임 집회. 사진=연합뉴스
신라젠은 오는 9월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증자를 안건으로 다룬다. 사진은 지난 10일 여의도 한국거래소 앞에서 열린 신라젠 행동주의 주주 모임 집회.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황인욱 기자] 신라젠이 상장폐지 여부를 앞두고 증자 계획을 내비췄다. 오는 9월 열리는 신라젠 주주총회에서 증자가 안건으로 다뤄진다. 한국거래소의 상장 적격성 실질심사 결과가 나온 후 다음 수순을 빠르게 밟아가겠다는 생각으로 읽힌다.

3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신라젠은 오는 9월 7일 강남구에 위치한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임시주주총회를 개최한다고 공시했다. 이번 주총에서는 ‘정관 일부 개정의 건’과 ‘이사 선임의 건’을 비롯해 ‘주식매수선택권 부여의 건’ 등이 안건으로 다뤄진다.

‘이사 선임의 건’에는 주상은 부사장과 이권희 전무의 사내이사 선임과 홍승기, 정영진, 남태균씨의 사외이사 선임 여부가 결의사항으로 올라왔다.

특히, 눈 여겨볼 안건은 ‘정관 일부 개정의 건’이다. 증자를 하겠다는 내용이 기재되어 있어서다. 신라젠은 주총 목적사항별 기재사항 이하 ‘그 외의 정관변경에 관한 건’에서 “이 회사가 발행할 주식의 총수는 이억주로 한다”를 “사억주로 한다”로 변경하겠다고 기재했다. 

신라젠은 “대규모 자금유치의 경우를 대비하여 발행예정주식의 총수를 확대한다”고 증자 계획의 목적을 밝혔다.

신라젠은 우선주도 신설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회사 인력 총 61명을 대상으로 보통주 총 137만9000주의 주식매수선택권을 부여하는 내용의 안건도 다룰 예정이다.

이 밖에도 신라젠은 목적 사업을 “유전공학적 기법을 이용한 신기술, 신제품의 연구개발 및 제조, 판매업”에서 “의약품 관련 사업”으로 변경하고 소재지를 부산에서 서울로 이전하는 내용의 정관변경 사항도 안건으로 올렸다. 

주총이 상장폐지 여부가 명확해진 이후에 열린다는 점에서 신라젠의 이같은 자사주 변동에 대한 안건 상정은 거래재개 가능성을 염두한 대안 마련으로 풀이된다.

신라젠의 상장폐지 여부는 다음달 7일까지 결정된다. 거래소는 기업심사위원회를 열고 신라젠의 상장폐지 여부 또는 개선기간 부여 여부를 이날까지 결정할 방침이다.

기심위 개회를 앞두고 신라젠 거래재개를 요구하는 소액주주들의 저항도 거세지고 있다. 이달 초 거래소 앞에서 집회를 열었던 신라젠행동주의주주모임은 지난 29일에는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신라젠 거래재개 촉구를 위한 입장문을 발표했다. 이들은 31일에는 청와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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