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브로드웨이 42번가' 관전 포인트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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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브로드웨이 42번가' 관전 포인트 공개
  • 강미화 PD
  • 승인 2020.07.30 10: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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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브로드웨이 42번가' 공연 이미지_(위 왼쪽부터 순서대로) We're in the Money Scene  / Dames Scene /  Stair Scene / Sunny side Make up Room Scene. 사진 제공=CJ ENM.
뮤지컬 '브로드웨이 42번가' 공연 이미지_(위 왼쪽부터 순서대로) We're in the Money Scene / Dames Scene / Stair Scene / Sunny side Make up Room Scene. 사진 제공=CJ ENM.

경쾌한 탭 소리와 화려한 무대, 희망을 불러일으키는 메세지로 관객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는 뮤지컬 '브로드웨이 42번가'가 놓칠 수 없는 관전 포인트를 소개한다.

중독성 강한 멜로디! 여름더위도 날릴 짜릿한 탭 소리!
그 어느 뮤지컬에서도 볼 수 없는 화려하고 완벽한 하모니를 자랑하는 탭댄스


총 의상 400여벌을 자랑하는 '브로드웨이 42번가' 24주년 공연은 더욱 업그레이된 의상 디자인으로 볼거리를 강화했다. 뮤지컬 공연 중 퀵체인지(다음 씬을 위해 의상이나 무대를 교체하는 작업)가 압도적으로 많기로 유명한 '브로드웨이 42번가'는 시선을 집중시키는 금빛 의상이 시그니처로 꼽힌다.

이번 2020년 시즌에서는 무지개 컬러의 그라데이션 드레스를 비롯해 더욱 현대적이고 세련된 느낌을 가미한 의상을 선보인다. 이에 맞춰 헤어 소품 역시 변화를 줬다. 파티 의상 및 커튼콜 의상도 캐릭터 별로 새롭게 교체해 1930년대의 시대상에서 동떨어지지 않으면서도 화려하고 다채로운 색감의 의상에서 주는 시각적인 재미가 호평을 모으고 있다.

뮤지컬 '브로드웨이 42번가'는 리바이벌 버전 라이선스 공연임에도 매 시즌마다 무대 세트에도 다양한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2020년 시즌 공연에서는 분장실 및 웨딩씬 세트, 거울씬의 반사판, 계단씬의 무대 세트 등을 새롭게 교체하며 기존의 무대 매커니즘에 머물지 않고 보다 고퀄리티의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중독성 강한 멜로디! 여름더위도 날릴 짜릿한 탭 소리!
그 어느 뮤지컬에서도 볼 수 없는 화려하고 완벽한 하모니를 자랑하는 탭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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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드웨이 42번가'의 가장 큰 묘미는 단연 '탭댄스'로 손꼽힌다. 한 회차 공연에서 등장하는 전 캐스트 37명 중 31명이 극 중 탭댄스를 춘다. 인터미션 20분을 제외하면 2시간 20분 가량의 러닝타임 동안 27명의 앙상블과 페기, 빌리가 선사하는 짜릿하고 중독성 있는 리듬의 탭댄스와 단체 군무는 놓칠 수 없는 관전 포인트다. '프리티 레이디' 공연의 전 과정이 극중극으로 펼쳐지며, 오디션부터 공연을 제작하고 무대에 올리기까지 다양한 탭댄스의 향연이 펼쳐진다.

관객들의 시선을 휘어잡는 오디션씬의 탭댄스, 자본주의로 점철된 1930년대 브로드웨이를 상징하는 머니씬 군무, 피날레로 향하는 발레안무, 엔딩씬의 탭댄스, 계단씬의 단체 탭댄스 군무를 비롯해 명장면을 하나만 꼽기 어려울 정도로 화려한 안무들이 쏟아진다.

공연 내에서 선보이는 타임 스탭(Time Step), 합 셔플(Hop Shuffle), 윙(Wing), 버팔로(Buffalo), 풀 백(Pull back), 크램프 롤(Cramp roll)을 비롯한 고난이도 탭 스킬부터 발레, 라인댄스, 왈츠 등이 가미된 안무까지 뮤지컬의 바이블로 불릴 만큼 다채로운 댄스를 선보이며 단 한시도 시선을 뗄 수 없게 한다.

뮤지컬 '브로드웨이 42번가' 공연 이미지_(위 왼쪽부터 순서대로) BOW3 Scene / Piano Scene / Getting Out of town Scene / Lullaby of Broadway Scene. 사진 제공=CJ ENM.
뮤지컬 '브로드웨이 42번가' 공연 이미지_(위 왼쪽부터 순서대로) BOW3 Scene / Piano Scene / Getting Out of town Scene / Lullaby of Broadway Scene. 사진 제공=CJ ENM.

대공황 시대에 꿈을 향해 나아가는 배우들의 치열한 노력과 땀!
코로나19로 인해 전세계가 불황에 빠진 지금 이 시기에 더욱 가슴 벅차는 스토리


1930년대 미국 경제 대공황기를 배경으로 하는 뮤지컬 '브로드웨이 42번가'에서 시골에서 상경한 페기 소여를 중심으로 공연을 올리기 위해 쏟아내는 배우들의 열정과 땀이 보는 이들에게 긍정 에너지를 전한다. 실업자들이 넘쳐나고 모든 경제가 무너졌던 시절, 무대에 한번 오르는 것이 유일한 꿈이자 희망인 배우들에게 '프리티 레이디' 공연의 성공여부는 생계가 걸린 문제였다.

전 세계가 유래 없는 불황을 겪고 있는 이 시기와 극중 공연 한편을 올리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배우와 제작자, 스태프들의 모습은 거울을 비추어 보듯 닮아있다.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들의 모습이 고스란히 투영된 듯한 스토리는 "그래도 전 제 꿈을 포기하지 않을 거에요"라는 당찬 말을 내뱉는 페기 소여의 대사처럼 희망적인 메세지를 함께 전달하며 벅찬 여운을 선사한다.

한편, '브로드웨이 42번가'는 1980년 뉴욕 윈터가든 극장 초연 이후, 5,000회 이상 공연, 1980년 토니상 최우수 작품상과 안무상을 수상, 1996년 국내 초연 이후 한국뮤지컬 1세대부터 3세대에 이르기까지 많은 스타들을 배출하고 흥행성, 작품성, 기술력까지 모두 인정 받은 월드클래스 쇼뮤지컬의 교과서로 손꼽힌다.

올 여름, 경쾌한 탭댄스와 신나는 음악, 희망을 주는 스토리와 스펙타클한 무대와 압도적이고 화려한 퍼포먼스로 관객들의 스트레스를 날릴 뮤지컬 '브로드웨이 42번가'는 오는 8월 23일까지 샤롯데씨어터에서 공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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