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집값, 행정수도 이전 이슈에 ‘급등’…전국 집값 상승세 이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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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집값, 행정수도 이전 이슈에 ‘급등’…전국 집값 상승세 이끌어
  • 전기룡 기자
  • 승인 2020.07.30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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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집값 상승폭 0.14%…전주대비 0.02%포인트 확대
세종 집값 전주대비 2.95% 치솟아…대부분 지역 올랐다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사진=한국감정원 제공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사진=한국감정원 제공

[매일일보 전기룡 기자] 전국 집값 상승폭이 확대됐다. 세종시가 행정수도 이전 이슈와 함께 지방을 넘어 전국 집값을 이끈 것이다. 이와 달리 규제의 타깃이 된 서울과 수도권 지역에서는 상승폭이 축소되는 모습을 보였다.

한국감정원이 30일 발표한 ‘7월 4주 주간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전국 집값은 전주 대비 0.13% 올랐다. 이는 지난주 기록한 상승폭인 0.12%보다 0.01%포인트 늘어난 수준이다.

서울은 6·17 대책 후속조치시행과 7·10보완대책으로 집값 상승폭이 0.06%에서 0.04%로 감소했다. 특히 매매시장이 위축된 것은 물론 관망세가 지속되는 모습을 보였다.

강북에서는 도봉(0.06%)·노원구(0.06%)가 중저가단지 위주로, 마포구(0.05%)가 도화·공덕동 위주로 올랐다. 용산구(0.05%)와 은평구(0.04%)도 각각 이촌동, 응암·불광동 위주로 상승했으나 매수세가 위축돼 강북 전체적으로는 상승폭이 줄어들었다.

강남4구에서는 강남·강동·서초·송파구 집값이 동일한 상승폭(0.02%)을 기록했다. 다만 재산세 부담 우려 등으로 매도 문의가 나오면서 전주 대비 상승폭은 축소됐다. 강남4구 이외 지역에서는 관악구(0.06%)와 강서구(0.06%)정도가 오름세를 보였다.

인천(0.05%→0.03%)은 규제지역 지정 이후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부평구(0.06%)는 개발호재 있는 산곡·부개·갈산동 위주로, 서구(0.04%)는 거주요건이 양호한 청라·신현동 위주로 상승세가 이어졌다. 반면 동구(-0.04%)는 송현동 구축 위주로 집값이 떨어졌다.

경기는 지난주와 동일한 상승폭(0.19%)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하남시(0.48%)는 5호선 연장 기대감 등으로 집값이 뛰었다. 광명시(0.40%)는 철산·하안동 위주로, 고양 덕양구(0.38%)는 삼송·원흥지구 위주로 상승했다. 반면 상승세를 보이던 시흥(-0.02%)·안성시(-0.01%)는 하락 전환됐다.

지방 집값은 세종시의 상승폭에 힘입어 상승폭이 0.12%에서 0.14%로 확대됐다. 특히 세종시(0.97%→2.95%)는 정부부처 추가 이전 기대감 등으로 매수문의가 증가하면서 행복도시 및 조치원읍·금난면 등 대부분 지역에서 상승세를 보였다.

담당업무 : 건설 및 부동산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좌우명 : 노력의 왕이 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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