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판 뉴딜’ 기대감에 8월 경기전망지수 소폭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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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판 뉴딜’ 기대감에 8월 경기전망지수 소폭 상승
  • 김동명 기자
  • 승인 2020.07.30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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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저치 기록한 5월 기점으로 3개월 연속 상승
전산업 경우 3년 전 평균치보다 악화될 전망
코로나19 장기화로 경기회복은 미지수
자료=중소기업중앙회 제공

[매일일보 김동명 기자] 최근 정부가 내놓은 ‘한국판 뉴딜’ 등 경기부양정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중소기업경기전망이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중소기업중앙회에 따르면 지난 15일부터 22일까지 315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0년 8월 중소기업경기전망조사’ 결과, 8월 업황전망 경기전망지수(SBHI)는 70.9로 전월대비 2.9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3개월 연속 반등한 수치로 전산업 통계작성 이래 역대 최저치를 기록한 지난 5월(60.0)을 기점으로 6월(63.1)과 7월(68.0)에 이어 8월 70.9를 기록하면서 상승세를 이어갔다.

경기전망을 수치화한 SBHI는 100보다 높으면 경기전망을 긍정적으로 본 업체가 그렇지 않은 업체보다 더 많다는 뜻이며 100보다 낮으면 그 반대를 뜻한다. 8월 제조업경기전망은 71.9로 전월대비 4.2포인트 상승했다. 비제조업에서도 70.4로 2.3포인트 늘었다. 건설업(77.3)은 3.0포인트, 서비스업(69.0)은 2.1포인트 오르는 등 상승폭을 유지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제조업에서는 음료(89.5→97.3), 고무제품및플라스틱제품(60.9→68.9), 가구(61.9→72.4) 및 기타기계및장비(69.0→75.7) 등 19개 업종에서 상승을 보였다. 반면, 기타운송장비(76.5→67.0), 목재및나무제품(65.0→58.4), 의료용물질및의약품(94.6→89.2) 3개 업종에서는 하락했다. 비제조업의 경우 건설업(74.3→77.3)이 3.0포인트, 서비스업(66.9→69.0)은 2.1포인트 상승했다.

서비스업에서는 교육서비스업(68.4→72.1), 운수업(67.5→72.0), 출판, 영상, 방송통신 및 정보서비스업(82.8→85.9) 등을 중심으로 6개 업종에서 증가세를 보였다. 반면, 예술, 스포츠 및 여가 관련서비스업(66.3→63.0), 사업시설관리 및 사업지원서비스업(78.7→76.9) 등 4개 업종은 다소 악화됐다.

전산업 항목별 전망을 살펴보면 내수판매(67.2→71.1), 수출(60.1→69.3), 영업이익(64.6→67.9), 자금사정(64.9→67.4) 전망은 전월 상승세가 지속됐다. 단 역계열 추세인 고용(103.5→101.6) 전망은 하양곡선을 그렸다.

8월 SBHI와 최근 3년간 동월 항목별 평균치를 비교해보면 제조업에서는 경기전반, 생산, 내수, 수출, 영업이익, 자금사정, 원자재 전망은 물론 역계열인 설비·재고·고용전망 모두 이전 3년 평균치보다 악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비제조업에서도 모든 항목에서 악화될 것으로 조사됐다.

6월 중소제조업 평균가동률은 67.0%로, 전월대비 0.8%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3월(65.5%) 이후 최저수준을 기록한 지난 5월(66.2%)에 비해 소폭 상승한 수치다.

기업규모별로 소기업은 전월대비 0.2%포인트 상승한 64.1%, 중기업은 전월대비 1.5%포인트 상승한 69.8%로 조사되었다. 기업유형별로 일반제조업은 전월대비 1.1%포인트 상승한 66.4%, 혁신형 제조업은 전월대비 0.4%포인트 상승한 68.6%로 나타났다.

중기중앙회 관계자는 “중소기업 경기전망지수가 조금씩 상승하고 있다"면서 "다만 코로나19가 장기화되고 있어 경기회복세가 지속될지는 미지수”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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