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나가는 지방 분양권…단지따라 수억원 ‘웃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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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나가는 지방 분양권…단지따라 수억원 ‘웃돈’
  • 전기룡 기자
  • 승인 2020.07.30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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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빌리브스카이’ 등 2억원 웃돈 붙어
청약시장서도 지방이 수도권보다 높아
‘해링턴 플레이스 감삼Ⅱ’ 조감도. 사진=효성중공업 제공
‘해링턴 플레이스 감삼Ⅱ’ 조감도. 사진=효성중공업 제공

[매일일보 전기룡 기자] 다음달부터 수도권 비규제지역과 지방광역시에서 분양권 전매기간 제한이 본격 시행되면서 비규제 지역인 지방을 중심으로 분양권 거래가 활발해지고 있다. 특히 전매기간이 짧아 단기차익을 누릴 수 일부 단지에서는 수도권을 뛰어넘는 웃돈이 붙었다.

30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1월 135대 1의 평균 청약경쟁률을 보였던 대구 ‘빌리브스카이’ 전용 84㎡형 분양권은 지난 6월 8억3000만원(42층)에 실거래됐다. 동일한 면적의 분양권이 지난 1월 6억4814만원(19층)에 거래된 것에 비해 2억원 가까이 오른 것이다.

오는 2021년 9월 입주 예정인 대구 ‘남산롯데캐슬센트럴스카이’ 분양권에도 억대의 웃돈이 붙었다. 전용 84㎡형이 지난 13일 7억20만원(12층)에 거래됐다. 지난 5월 가격보다 7000만원 이상 올랐고 분양가보다는 2억원의 웃돈이 붙은 셈이다.

부산도 지난해 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된 후 상승폭이 가팔라지고 있다. 부산 ‘해운대 센트럴 푸르지오’ 전용 84㎡형(19층)은 지난 6월 10억3550만원에 계약되며 지난달 거래가보다 2억원 이상 올랐다.

6월 기준 분양권 거래량이 가장 크게 증가한 대전도 마찬가지다. 대구 ‘대전아이파크시티 2단지’ 122㎡형 분양권은 지난 5월 10억2487만원(29층)에 거래됐지만 지난달 동일한 면적의 24층 분양권 가격이 14억4115만원을 기록해 한 달사이 4억원 이상 올랐다.

청약시장도 활기다. 지난 6월 한 달간 1순위 평균 청약경쟁률에서도 지방이 수도권 보다 높았다. 울산이 평균 75.2대 1로 가장 높았으며, 대전이 64.0대 1을 기록하며 뒤를 이었다. 이 같은 지방 청약열기는 8월전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대표적으로는 효성중공업이 대구 달서구 감삼동 567-1외 11필지에 공급하는 ‘해링턴 플레이스 감삼Ⅱ’가 있다. 이 단지는 오는 31일 사이버 견본주택을 오픈하고 본격적인 분양에 나선다. 규모는 지하 4층~지상 45층, 2개동, 전용 84~109㎡, 246가구다.

부산에서는 삼성물산과 대림산업, HDC현대산업개발이 연제구 거제2동 802번지 일대를 재개발해 ‘레이카운티’를 공급하다.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35층, 34개동, 전용면적 39~114㎡, 총 4470가구 규모로 이 중 2759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담당업무 : 건설 및 부동산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좌우명 : 노력의 왕이 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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