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김정우 기자] 우리금융그룹은 29일 우리은행 본점에서 ‘블루팀과 함께하는 디지털혁신 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포럼에는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을 비롯해 그룹 디지털 담당 임원들과 그룹사 책임자급 직원들로 구성된 ‘블루팀(Blue Team)’등 총 40여명의 임직원이 참석했다.
앞서 우리금융그룹은 지난 5월 손 회장이 위원장을 맡고 은행장을 총괄장으로 하는 ‘그룹 디지털혁신위원회’를 출범시키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한 새 슬로건 ‘Digital First, Change Everything(디지털 최우선, 모든 것을 바꿔라)’를 발표, 고객 아이디어나 트렌드를 반영하기 위해 젊은 책임자급 직원 중심의 블루팀을 신설했다.
이날 포럼에서는 혁신적이고 개방적인 의견을 나누고 싶다는 손 회장의 의견에 따라 참석한 블루팀 직원들이 자유롭게 의견을 개진했다. 그룹 디지털혁신 추진 방향이, 대고객 핵심 플랫폼인 뱅킹 앱 개선 등을 주제로 손 회장을 비롯해 임원들과 토론을 벌였다.
특히 블루팀은 급변하는 시장 트렌드를 그룹의 디지털혁신 속도가 따라가지 못한다는 점을 지적하는 한편 빅테크 기업의 장점인 직관성과 흥미 중심의 플랫폼을 비교·분석해 사용자의 편의성을 개선할 수 있는 구체적 아이디어를 경영진에 제안했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손 회장이 지난 27일 디지털혁신위원회에서 논의됐던 현안인 종합지급결제사업자와 마이데이터 사업 등 주요 과제 추진 시 블루팀의 의견도 청취해 반영하도록 현장 지시하기도 했다”며 “플랫폼을 활용한 고객 접점 확대방안, 콘텐츠의 질적 개선방안 등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고 그룹 디지털 서비스의 자세한 부분까지 획기적으로 바꿔보려는 적극적이고 열띤 토론의 장이 됐다”고 말했다.
손 회장은 이날 포럼에서 “그룹의 미래 주역인 블루팀과 경영진들이 고객의 눈높이에서 디지털 서비스와 상품을 함께 논의하며 현장의 의견을 수렴할 수 있는 매우 뜻 깊은 시간이었다”며 “디지털도 결국 사람이 중심인 만큼 고객에게 더욱 편리한 서비스와 차별화된 미래 가치를 제공하는 디지털혁신을 함께 만들어 디지털 1등 금융그룹으로 도약하자”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