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병 신한금융 회장, ‘디지털 리더십’ 강력 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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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병 신한금융 회장, ‘디지털 리더십’ 강력 주문
  • 김정우 기자
  • 승인 2020.07.30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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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경영진 평가에 ‘디지털 리더십’ 추가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이 27~29일 진행된 '하반기 신한경영포럼' 마지막날 신한은행 본점 20층 대강당에서 '그룹 CEO 특강'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신한금융그룹 제공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이 27~29일 진행된 '하반기 신한경영포럼' 마지막날 신한은행 본점 20층 대강당에서 '그룹 CEO 특강'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신한금융그룹 제공

[매일일보 김정우 기자] 신한금융그룹은 지난 27일부터 29일까지 3일간 온·오프라인 혼합 운영 방식으로 조용병 회장을 비롯한 그룹의 임원·본부장 23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하반기 신한경영포럼’을 개최했다.

신한금융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위기 상황이 지속됨에 따라 그룹차원의 극복 의지를 다지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하기 위해 매년 초 개최하던 ‘신한경영포럼’을 하반기에도 열었다.

조용병 회장은 ‘CEO 특강’을 통해 그룹사 리더들을 격려하고 하반기 중점 추진 방향을 공유했다. 또한 ‘100년 신한 토론회’에 직접 참여해 ‘일류(一流) 신한’을 위한 리더의 역할을 그룹 CEO(최고경영자)들과 논의했다.

이번 포럼은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온라인 화상 회의와 오프라인 회의 혼합 방식으로 자본시장·은행·보험·부동산·여신전문금융업 등 그룹사별 세션을 구성해 운영됐다.

27~28일 양일간 ‘반추(反芻)’와 ‘숙고(熟考)’를 주제로 진행된 상반기 성과, 중기 전략방향 점검에서 조 회장은 그룹사 경영진의 개별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디지털혁신·DT) 과제를 세부적으로 직접 점검하는 모습을 보였다.

마지막날인 29일 오전에는 ‘공유(共有)’와 ‘공감(共感)’을 화두로 사업환경과 현 상황을 경영진 공유했다. 지주회사 CFO(최고재무책임자), CSO(최고보안책임자), CRO(최고위험관리책임자)가 재무·전략·리스크(위험) 주요 이슈와 대응 방향을 전달했다. 

이날 진행된 그룹 CEO 특강에서 조 회장은 생존을 위한 핵심 역량을 논하면서 “신한의 창립정신과, 고객중심의 원칙, 강력한 회복탄력성을 흔들림 없이 지켜가는 동시에 신한을 미래의 길로 나아가게 하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강력하게 추진해 가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은 한 번도 가보지 않은 미지의 길이며 혼돈의 세상에서 리더만이 해결책을 아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구성원들과 함께 힘을 모아 답을 찾아가야 한다”며 “리더들이 앞장서 크고 대담한 목표를 설정하고 과감하게 도전해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회장은 또 향후 ‘디지털 리더십’ 평가 항목을 추가하고 CEO·경영진 선임에 주요 자격 요건으로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특강 말미에는 △리더십(Leadership) △고객·사회 연결(Eco-system) △고급기술(Advanced Technology) △사람·문화 혁신(Developing Human Resource) 의미를 담은 디지털 행동준칙 ‘L.E.A.D.’를 발표했다.

이날 오후 조 회장과 그룹 CEO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100년 신한 토론회는 △신한은 금융으로 진입하는 빅테크 들과의 경쟁에서 어떻게 이길 것인가? △이기는데 필요한 DT 혁신은 어떤 것이 있으며 어떻게 실현할 것인가? △신한 리더들의 역할은 어떤 것인가? 3가지 주제로 2시간 이상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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