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인중개사, 10명 중 8명 “하반기 전셋값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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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인중개사, 10명 중 8명 “하반기 전셋값 상승”
  • 최은서 기자
  • 승인 2020.07.29 17: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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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방 파트너 공인중개사 614명 대상 설문조사 실시
하반기 매매시장 상승 62.5%…유망투자처는 강남

[매일일보 최은서 기자] 공인중개사 600여명을 대상으로 하반기 주택 가격 전망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매매와 전·월세 모든 거래 유형에서 상승으로 응답한 비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정보 플랫폼 ‘다방’을 스테이션3는 지난 13일부터 24일까지 12일 간 전국 다방 파트너 공인중개사 614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 매매시장 가격 전망에 대해선 상승으로 답한 비율이 62.5%로 그 중 37.2%는 조금 상승(2~4% 내외)으로 답했다고 29일 밝혔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0%포인트다. 

매매가 상승 전망 이유는 △임대사업자등록과 세금규제 등으로 인한 매물 잠김(20.7%) △인접지역 부동산 가격상승에 따른 동반상승(13.2%) △인접 지역 규제에 따른 풍선효과(11.3%) △저금리 기조와 대체투자처 부재로 인한 부동자금 유입(10.0%) 순이었다.

반면 22.6%는 △보유세 개편·다주택자 규제로 인한 매수심리 위축(14%) △대출규제 강화로 매입여력 축소(9.0%) △부동산 시장 불투명성으로 인한 투자자 감소(7.1%) 등의 이유로 매매가가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전세시장은 상승으로 전망한다는 의견이 전체 응답자의 83.9%로 압도적으로 높았다. 이 중 43.6%의 응답자는 전세가 대폭 상승(4% 이상)으로 전망했다. 지역별로 봐도 서울(78.9%), 서울 외 수도권(64.5%), 지방(49.4%)에서 고르게 전세가가 상승할 것으로 답했다.

전세 상승 이유는 △매매가 상승 영향에 따른 전세가 동반상승(27.3%) △저금리 기조 속 전세 선호 현상(17.1%) △부동산 시장 관망세로 인한 전세 수요 증가(16.9%) △임대인의 보유세 증가(10.4%) 순으로 집계됐다.

월세시장도 전체 62.6%가 ‘월세가 상승’으로 응답했는데 그 중 45.7%가 조금 상승(2~4% 내외)으로 답했다. 매매가, 전세가와는 달리 보합세 유지 의견이 21.30%로 그 다음을 차지했다.

월세 상승 이유는 △임대인의 보유세 증가에 따른 세입자 비용 증가(39.5%) △전세 상승 부담으로 월세 전환 수요 증가(17.7%) △매매가 상승에 의한 월세 동반 상승(11.9%)등이 꼽혔다.

최근 정부의 부동산 대책에 대한 파급효과를 묻는 질문에 공인중개사들은 전·월세 가격 상승으로 인한 주택 수요자 부담 증대(33.0%)가 가장 우려스럽다고 답했다. 이어 지역 선호도 양극화 심화'(22.5%), 집값 상승'(19.6%) 등으로 답했다.

하반기에 공급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매물로는 △구축 아파트 매매(23.4%) △단독·다세대·연립 주택 매매(14.2%) △오피스텔 매매(11.5%) 순이었다.

하반기 유망 부동산 투자 상품을 묻는 질문에 공인중개사들은 △신규 분양 아파트(34.0%) △상가나 소형빌딩(22.8%) △오피스텔 등 수익형 부동산(20.7%) △토지(13.8%) △단독주택이나 빌라(12.9%) 등을 꼽았다.

향후 부동산 투자가 유망해 보이는 지역으로는 전체 응답자의 28.8%가 상대적으로 집값이 낮은 서울 강북 지역(노원·성북·도봉구 등)을 선택했다. 그 다음으로는 △잠실, 삼성, 청담, 대치 등 서울 토지거래허가구역(19.4%) △토지거래허가구역 외 강남 3구(18.2%)를 꼽아 강남 지역 투자를 여전히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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