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갑석, 월성원전 감사에 "태극기부대 같다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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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갑석, 월성원전 감사에 "태극기부대 같다더라"
  • 조민교 기자
  • 승인 2020.07.29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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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운동 하다가 안기부 조사받을 때 그랬다"
더불어민주당 송갑석 의원이 23일 국회 본회의에서 경제에 관해 대정부 질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송갑석 의원이 23일 국회 본회의에서 경제에 관해 대정부 질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조민교 기자] 더불어민주당 송갑석 의원이 '감사원의 월성 원전 1호기 감사를 받은 사람들이 태극기부대를 앞에 두고 조사받는 느낌처럼 강압적이었다'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태극기부대는 탈원전 정책을 포함해 문재인 정부의 정책에 반대하는 강성보수 지지층을 일컫는 말이다.

송 의원은 29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감사를 받고 나온 분들이 어떤 말을 하느냐 하면, 태극기 부대를 앞에 두고 조사받는 느낌이었다, 이렇게 이야기를 했다"면서 "이례적으로 강압적이었고 포렌식 조사부터 시작해서 심지어는 어떤 내용에 대해선 100번 이상 물어봤다. 저도 예전에 학생운동 하다가 안기부(국정원 전신) 조사받을 때 그랬다"고 말했다.

송 의원은 이어 "감사원은 산업부 행정지도에 의해서 한국수력원자력이 경제성 평가마저 왜곡해서 수행했다고 하는 그림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며 "산업부의 강압적인 행정지도는 문재인 정부의 소위 말하는 탈원전 정책을 수행하기 위해 진행됐다고 하는 일정한 구도와 시나리오를 가지고 감사에 착수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송 의원은 특히 최재형 감사원장과 관련해 "감사원장이 '현 정부의 친정부 인사이기 때문에 (임명) 못한다'는 말까지도 서슴없이 한다고 하더라"라며 "현 정부 정책을 편드는 사람이기 때문에(거부했다는 것)"이라고 했다. 이에 사회자가 "그 추천된 친정부 인사가 김오수 전 법무차관이냐"고 묻자 송 의원은 "김 전 차관인지는 모른다"고 답했다.

앞서 최 원장이 '대선에서 41%의 지지밖에 받지 못한 정부의 국정 과제가 국민의 합의를 얻었다고 할 수 있겠느냐'고 말한 것에 대해선 "대단히 부적절함을 넘어서 엄청난 발언"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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