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에 예비군 훈련 4시간으로 축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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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에 예비군 훈련 4시간으로 축소
  • 박지민 기자
  • 승인 2020.07.29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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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8년 예비역 제도 도입된 이후 처음
국방부. 사진=연합뉴스
국방부.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박지민 기자] 코로나19 감염 우려로 올해 예비군 훈련이 4시간으로 축소됐다. 예비군 전체 훈련이 축소된 것은 52년 만에 처음이다.

29일 국방부에 따르면 올해 예비군 훈련은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예비군의 안전 등을 위해 9월 1일부터 동원·지역 예비군 훈련 모두 하루 일정으로 축소돼 시행된다. 이는 1968년 예비역 제도가 도입된 이후 처음이다. 이에 따라 코로나19로 무기한 연기됐던 올해 예비군 훈련이 6개월 만에 재개된다. 

올해 예비군 훈련 시간은 출퇴근 시간을 제외하면 4시간이며, 개인이 직접 오전이나 오후 중에 선택 가능하다. 오전 훈련은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까지, 오후 훈련은 오후 2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전역 1~4년 차를 대상으로 하는 동원훈련(2박 3일, 28시간)과 동미참 훈련(4일, 32시간) 모두 하루 4시간으로 축소된다. 전역 5~6년 차 대상인 기본훈련과 작전계획훈련(20시간) 역시 4시간으로 축소될 전망이다. 

훈련 대상은 모두 200만명가량이며, 내달 중으로 훈련 신청이 가능하다. 군 당국은 올해 훈련에 200만명 중 140만여명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국방부는 축소된 소집훈련을 보완하기 위해 11월부터 화생방·응급처치 등에 대한 원격 교육도 실시한다. 올해 예비군 훈련 대상자는 자율적으로 교육 여부를 선택할 수 있으며, 2시간가량의 원격교육을 들으면 내년 예비군 훈련에서 2시간을 차감해준다. 

한편, 정부는 이날 외국인 근로자들에게 체류기간을 연장하고 농촌 등지에서 일할 기회를 한시적으로 허용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는 방침을 밝히기도 했다. 코로나19 여파로 인력난을 겪는 농촌 현장을 지원하기 위한 조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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