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K 구애’ 이낙연, 부산서 가덕신공항 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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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K 구애’ 이낙연, 부산서 가덕신공항 지지
  • 조민교 기자
  • 승인 2020.07.28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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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과 교감...가덕신공항 다시 말하겠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가 28일 오후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울산 언론인들과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가 28일 오후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울산 언론인들과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조민교 기자] 전당대회 유세차 부산을 방문중인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가 동남권 관문공항으로 가덕신공항을 지지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부울경(부산·울산·경남) 지역의 표심을 의식한 발언으로 보인다.

28일 이 후보는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총리실 산하 김해신공항 검증 위원회가 8월 중에 1차 보고서를 취합하고 보이고 그다음은 정부가 판단할 것"이라며 "개인적으로는 확장성을 생각해서 가덕 신공항으로 정해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다만 "어떤 판단을 하든 정부를 존중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문재인 대통령에게 관련 건의를 하겠다고도 했다. 그는 "신공항 문제와 관련해 문 대통령과 아주 기초적인 느낌이랄까 교감을 한 적이 있다"며 "아주 구체적, 직접적인 것은 없다. 다만 어떤 생각을 하는지 안다. 매주 한 번씩 고위 당정청 회의가 열린다. 그런 통로를 통해 가덕신공항 이야기를 다시 하겠다"고 했다.

한편 부울경 동남권 관문공항 검증단장인 김정호 민주당 의원도 전날 "현 (국토교통부의 김해신공항) 확장안은 안전, 비용 대비 효과, 소음피해 등 문제가 많다"며 "총리실에서 객관적이고 공정하게 검증한다면 기존 김해공항 확장안 백지화는 불가피하다"고 주장한 바 있다. 그는 "총리실 검증위가 국토부 의견을 수용해 확장안을 추진하도록 손들어 주는 것 아닌지 부울경 검증단은 의심하고 있다"며 "부울경 자치단체장, 의회 지도자들이 함께 가덕신공항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에서 총리실 검증위가 객관성을 잃은 결과를 도출한다면 지역주민 반발은 걷잡을 수 없을 것이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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