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수돗물 정수과정 이상無…유충발생 외부요인에 의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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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수돗물 정수과정 이상無…유충발생 외부요인에 의한 것”
  • 백중현 기자
  • 승인 2020.07.28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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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차례 걸친 점검 결과, 입상활성탄지 및 정수과정 전반의 안전성 확인 돼
생물종 확인 15점 중 깔따구류 없어...나방파리‧지렁이, 곤충 등 수돗물과 무관
활성탄지 상시 모니터링 체계‧상수도 전문 인력 확충, 역학조사 실시 계획 등 밝혀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는 28일 서울시청에서 기자설명회를 열고 최근 수돗물 유충 사태와 관련, ‘민․관합동 조사단’의 조사 결과 서울시가 운영하는 모든 정수센터의 입상 활성탄지를 포함한 정수과정 전반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사진=서울시 제공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는 28일 서울시청에서 기자설명회를 열고 최근 수돗물 유충 사태와 관련, ‘민․관합동 조사단’의 조사 결과 서울시가 운영하는 모든 정수센터의 입상 활성탄지를 포함한 정수과정 전반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사진=서울시 제공

[매일일보 백중현 기자]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본부장 백호)는 28일 서울시청에서 기자설명회를 열고 최근 수돗물 유충 사태와 관련해 그간의 추진사항과 조사결과 및 향후 대응계획을 발표했다.

 먼저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는 전문가 중심의 ‘민․관합동 조사단’의 조사 결과를 포함한 두 차례의 점검 결과 서울시가 운영하는 모든 정수센터의 입상 활성탄지를 포함한 정수과정 전반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상수도사업본부는 유충의 발견장소, 생물종 분석 결과, 정수센터 및 배수지 현장조사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을 때 서울시 수돗물 유충 민원의 원인은 수돗물 공급계통이 아닌 외부요인에 의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앞서 시는 수돗물 유충 실태를 보다 명확하게 조사하기 위해 지난 22일 생물․상수도․환경 분야의 전문가와 서울물연구원의 연구사 등으로 ‘민․관합동 조사단’을 구성하고 정수센터 전반을 점검한 바 있다. 점검 결과 모든 정수센터의 활성탄지에서는 유충이 발견되지 않았다.

조사단은 △활성탄 층 유충 유무 정밀 확인 △ISO22000 적정 유지 여부 △여과지 역세척 적정 속도 확보 등 정수처리 공정 운영 적정성 여부 △수처리 공정, 건물 내․외부 전반적 환경 상태 등을 점검했다.

 서울시가 운영하는 정수센터의 고도정수처리시설은 인천과 달리 모두 완전 밀폐형이며, 방충망과 벌레 유입방지 시설도 잘 정비돼 있었다. 또한 2016년부터 도입한 국제식품안전경영시스템(ISO22000) 위생관리기준을 충족해 활성탄지의 내․외부 환경 모두 양호하게 관리되고 있었다는 것이 조사단의 점검 의견이다.

이달 14일부터 26일까지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로 접수된 유충 민원은 모두 73건이며, 유충 관련 보도가 본격화된 14일에서 23일까지 50건이 집중적으로 접수됐다고 밝혔다.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는 수돗물 유충 신고로 채수한 수돗물 중 서울물연구원이 정밀 분석을 완료한건에서 특이사항이 발견된 건은 없었다는 것.

 또한 현장에서 수거한 유충의 실물 중 환경부 소속 국립생물자원관에 생물종 분석을 의뢰해 26일까지 확인된 유충시료는 15점이며, 이중 깔따구류로 확인된 유충은 단 한 점도 없었고 가장 많이 발견된 것은 나방파리류, 지렁이류로 수돗물과 무관한 유충들이라는 것이다.

 백 호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아직까지 남아있는 시민들의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배관 전문가, 해충 퇴치 전문가 등으로 인력을 꾸려 역학조사 등을 실시해 유충 발생 지역과 시설 등에 대해서 정밀 분석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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