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혼부부, 평균 12.3개월 교제 후 결혼… 평균연봉 ‘남 8200만원, 여 480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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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혼부부, 평균 12.3개월 교제 후 결혼… 평균연봉 ‘남 8200만원, 여 4800만원’
  • 나기호 기자
  • 승인 2020.07.28 11: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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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오, ‘2020 재혼통계 분석결과’ 공개

[매일일보 나기호 기자] 재혼부부의 평균 교제 기간이 초혼보다 0.2개월 짧은 12.3개월로 나타났다. 평균 연봉은 남성이 8200만원, 여성은 4800만원으로 집계됐다.

28일 결혼정보회사 듀오가 성혼회원 4만여 명 중 최근 3년 사이(2017년~2020년) 혼인한 재혼부부 1000명(500쌍)을 대상으로 조사한 ‘2020 재혼통계 보고서’에 따르면, 재혼부부의 평균 교제 기간은 12.3개월로, 초혼보다 0.2개월가량 짧게 만난 후 결혼했다.

재혼부부는 주로 ‘7~8개월’(15.6%)의 연애 기간을 거쳤다. 이어 ‘5~6개월’(14.6%), ‘3~4개월’(11.8%) 순이었다. 2년 이상 장기간 교제 후 결혼한 경우도 11.0%에 달했다. 최장 기간 연애한 커플은 약 6년 4개월의 만남 후 웨딩마치를 올렸다.

재혼 남성의 연소득은 ‘7000만~9000만 원 미만’(24.5%)이, 재혼 여성의 연소득은 ‘3000만~5000만 원 미만’(38.3%)이 1위를 차지했다. 중위소득은 남성 8200만 원, 여성 4800만 원으로 나타났다. 남편의 연소득이 아내보다 많은 부부는 86.3%였다. 아내의 연소득이 더 높은 부부는 10.0%, 연소득이 같은 부부는 3.7%로 집계됐다.

듀오 성혼회원의 평균 재혼 연령은 남성 45.4세, 여성 41.2세다. 통계청이 발표한 평균 재혼 나이(2019년 남 49.6세, 여 45.2세)보다 남녀 각각 4.2세, 4세씩 낮다. 39세 이하 연령의 재혼 비율은 4년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남성 27.0%, 여성 50.4%로 4년 사이(2016년 남 36.0%, 여 59.6%) 각각 9%p, 9.2%p 하락했다. 최저 재혼 연령은 남성 30세, 여성 27세였고, 최고 재혼 연령은 남성 75세, 여성 62세로 나타났다.

재혼부부의 학력은 ‘4년제 대학 졸업자’(남 54.3%, 여 48.4%)가 가장 많았다. ‘대학원 졸업 이상’(남 30.1%, 여 24.1%), ‘전문대 졸업’(남 8.4%, 여 15.7%), ‘고등학교 졸업’(남 7.2%, 여 11.8%)은 그 뒤를 이었다.

재혼부부 10쌍 중 5쌍(46.1%)은 동일한 학력 수준의 배우자와 결혼했다. ‘남편 학력이 더 높은 부부’는 34.6%, ‘아내의 학력이 더 높은 부부’는 19.3%였다. 재혼남녀의 직업은 ‘일반 사무직’(남 31.0%, 여 20.4%)과 ‘사업가·자영업자’(남 15.6%, 여 12.4%)가 각각 1, 2위에 등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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