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춘천박물관, 2020년 특별전 ‘불심 깃든 쇳물, 강원 철불’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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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춘천박물관, 2020년 특별전 ‘불심 깃든 쇳물, 강원 철불’ 개최
  • 황경근 기자
  • 승인 2020.07.28 11: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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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부터 11월 1일까지 국립춘천박물관 2층 기획전시실
“과학자의 시선으로 철불을 꿰뚫는다”
2020-35-아미타불(사진제공=국립춘천박물관)
2020-35-아미타불(사진제공=국립춘천박물관)

[매일일보 황경근 기자] 국립춘천박물관(관장 김상태)은 2020년 특별전 ‘불심 깃든 쇳물, 강원 철불’을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강원 지역에 다수 남아있는 철불 만을 주제로 한 첫 번째 전시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철불은 고려 초기에 주로 조성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현재 강원 지역에 다수가 남아있다.

국립춘천박물관은 지난 3년간 철불에 대한 과학적 연구를 지속해왔고, 올해 그 결과물인 ‘소장품 연구보고서Ⅲ - 강원지역 철불의 과학적 조사·분석 보고서Ⅰ’간행과 더불어 이번 전시를 준비했다. 이번 특별전에서는 강원 지역 철불의 조성 시기와 방법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지금까지의 연구 성과를 소개할 예정이다.

2020-35-약사불
2020-35-약사불

이번 전시에서는 그동안 볼 수 없었던 철불의 내부는 어떻게 생겼는지 관람객들이 직접 들여다볼 수 있는 공간도 조성된다. 무게 250㎏ 내외인 철불의 내부는 그 무게로 인하여 그동안 공개된 적이 드물었으나, 이번 전시에서는 상시 공개된다. 전문가, 일반인 모두에게 흔치 않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아울러 과거 국립박물관에서 수습한 홍천 물걸리사지 출토 철불 편의 얼굴 3D 복원 데이터가 최초로 공개된다. 물걸리사지에서 확인된 철불 편은 2개체로 추정되며, 국립춘천박물관은 이 중 한 개체의 얼굴을 3D로 복원하는 데 성공했다.

국립춘천박물관은 향후 철불에 대한 연구를 지속적으로 진행해 나갈 예정이며, 이번 전시를 계기로 강원의 또 다른 대표 문화재인 철불에 대한 관심이 증대되기를 희망한다.

한편 체험프로그램도 함께 운영된다. 보존과학의 성과를 보이는 전시인 만큼 철불의 3D 데이터를 활용하여 만든 소형 거푸집으로 <나만의 철불 수호신>을 만들어 본다. 전시 기간 동안 무료로 참여할 수 있으나 코로나 방역 수칙을 준수하기 위해 회당 인원은 10명으로 제한한다.

전시는 28일부터 11월 1일까지 국립춘천박물관 2층 기획전시실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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