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목표 미달성 기업 73% 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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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목표 미달성 기업 73% 달해
  • 신승엽 기자
  • 승인 2020.07.28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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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인 조사, 매출‧영업기회 후퇴에 곤혹…“하반기도 악재 지속 전망”
사진=사람인 제공
사진=사람인 제공

[매일일보 신승엽 기자] 기업 10곳 중 7곳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사업계획상 목표를 달성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사람인에 따르면 기업 236개사를 대상으로 ‘올해 상반기 목표 실적 달성 여부’를 조사한 결과, 73.3%가 ‘달성하지 못했다’고 답했다.

해당 기업의 실적 달성률은 애초 목표 대비 평균 56%에 그쳤다. 구체적으로는 ‘70%(19.7%)’, ‘50%(16.8%)’, ‘80%(13.9%)’, ‘60%(12.7%)’, ‘90%(9.2%)’, ‘20%(8.7%)’ 순으로 조사됐다. 달성률 50% 이하인 기업은 44.5%에 달했다.

상반기 가장 큰 어려움으로는 ‘매출 감소(74.6%‧복수응답)’가 꼽혔다. ‘영업기회 축소(21.4%)’, ‘시장 성장성 후퇴(17.3%)’, ‘유휴인력 증대 및 인건비 부담(14.5%)’, ‘융자 중단 등 자금조달 어려움(9.8%)’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목표 실적을 달성한 기업(63개사)들은 평균 107%의 달성률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실적을 달성한 이유로는 ‘경기 변동에 따른 영향이 적은 업종(47.6%‧복수응답)’, ‘발전 중인 산업으로 시장 성장성이 큼(15.9%)’, ‘코로나 이슈가 호실적 요인으로 작용(15.9%)’, ‘공격적인 영업‧마케팅에 따른 성과(14.3%)’ 등이 뒤따랐다.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한 실적의 경우, 전체 기업의 절반 이상인 54.7%가 ‘하락했다’고 답변했다. ‘동일하다’는 기업은 25.8%였으며, ‘성장했다’는 응답은 19.5%에 그쳤다.

이번 상반기 실적이 역성장한 기업(129개사)들은 지난해 대비 실적이 평균 29.9%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올 상반기 성장한 기업(46개사)들의 평균 성장률은 37%로 조사됐다.

올해 하반기의 경우도 상반기와 다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전체 응답 기업의 44.1%가 ‘하반기도 올해 상반기와 비슷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29.2%는 ‘악화될 것’이라고 답했으며, 26.7%는 ‘좋아질 것’이라고 답해 더욱 악화될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았다.

하반기 실적이 악화될 것으로 보는 이유로는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될 것 같아서(84.1%‧복수응답)’가 1위를 차지했다. 이어 ‘고객사‧관계사가 어려워져서(29%)’, ‘소비 심리가 위축되고 내수가 막혀서(26.1%)’, ‘국제 정세‧경기도 악화(17.4%)’ 순이었다. 

반면, 하반기 실적이 개선될 것 같은 이유(63개사)로는 ‘실적 지표가 개선(50.8%‧복수응답)’, ‘코로나가 진정세로 돌아설 것 같아서(22.2%)’, ‘코로나가 호재인 업종(12.7%)’, ‘상반기까지 R&D 등 경쟁력 강화에 매진(12.7%)’ 등의 답변이 있었다. 

한편, 기업들은 코로나19로 인한 경영 위기 극복을 위한 조치로 ‘세제혜택(46.2%‧복수응답)’을 꼽았다. ‘인건비 등 긴급 자금 지원(39.4%)’, ‘인프라 지원(20.3%)’, ‘내수 진작(19.5%)’, ‘신규 판로개척‧마케팅 지원(15.3%)’, ‘융자(13.6%)’ 순으로 이어졌다. 

담당업무 : 생활가전, 건자재, 폐기물, 중소기업, 소상공인 등
좌우명 : 합리적인 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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