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하성 “중국, 한국교민·유학생·취업자 비자발급 재개”
상태바
장하성 “중국, 한국교민·유학생·취업자 비자발급 재개”
  • 김정인 기자
  • 승인 2020.07.27 16:3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매일일보 김정인 기자] 중국이 코로나19 확산 이후 중단했던 한국인에 대한 비자발급을 이르면 8월초 재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실화될 경우 중국에서 4개월 만에 외국인 입국 비자를 처음 완화하는 조치가 될 전망이다.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장하성 주중대사는 27일 베이징 특파원들과의 간담회에서 “양국 당국이 유학생과 취업자(Z비자 소지자), 비자 신청 시점에 유효한 거류증이 있는 교민 등 3개 그룹에 대한 비자 발급에 합의했다”며 “사전에 핵산검사를 받고 그에 따른 건강확인서를 발급 받는 조건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비자신청 시점에 보유한 거류증이 있어야 하기에 만료된 분에 대한 추가적인 조치는 합의를 해 나가야 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장 대사는 이어 “다른 나라와 달리 처음으로 한국과 중국이 시행하는 것”이라며 “무엇보다 한국에서 중국으로 유입된 확진자 사례가 없다는 점에서 서로 방역 성과가 중요하게 작동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로 한국으로 떠나서 복귀 못한 교민들이 조업재개에도 못오고 있는데 욕심만큼 안 돼 아쉽지만 물꼬를 트는데 의미가 있다”고 했다.

장 대사는 기업 활동과 관련해서는 “연초 코로나 사태가 시작됐을 때 생각했던 만큼 상황이 빨리 정리되지 않기 때문에 하반기 기업들 경제활동을 어떻게 할지 새롭게 검토해야 한다”며 “민관합동 애로지원 TF를 가동하고 있으며 중국 정부가 지원하는 기업 정책을 우리기업에 설명하고 환경분야 간담회도 개최할 예정”이라고 했다.

앞서 중국 정부는 지난 3월 말 유효한 체류 비자와 거류증을 가진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한 바 있다. 이로 인해 많은 한국 교민들이 중국으로 돌아가지 못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