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서울 천박하다는 말이 천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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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서울 천박하다는 말이 천박"
  • 김정인 기자
  • 승인 2020.07.27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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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발 그 입들 좀 다물면 안 되겠나"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2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2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김정인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서울을 '천박한 도시'라고 언급한 데 대해 "천박하기 이를 데 없다"고 비판했다.

안 대표는 27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자신의 위치와 책무를 망각한 경거망동을 즉각 국민에게 사과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하라"며 "한마디로 천박하기 이를 데 없다. 야당 인사가 그런 말 한마디를 했다면 온갖 수단과 방법을 총동원해 매장시켰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 대표는 또 "대통령과 여당 대표의 말을 보면 직책이 갖는 무거움과 책임감을 조금이라도 느끼고 있는지 의문"이라며 "이 정권의 경제 무능과 국민의 불신이 결합해 '부동산 망국론'을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했다. 이어 "여당 원내대표가 행정수도 이야기를 하니 멀쩡하던 세종시 아파트값이 천정부지로 뛰어오르고 있다"며 "제발 그 입들 좀 다물면 안 되겠나"라고 비판했다.

안 대표는 탈북민의 월북 사건에 대해서도 비판을 이어갔다. 그는 "북한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한 마디로 경계도 치안도, 방역도 엉터리"라며 "경계와 치안이라는 국가의 기본에 구멍이 뚫리니 북한에마저 조롱과 비웃음을 당하고 있다. 문재인 정권의 안보 점수는 한마디로 빵점"이라고 했다. 또 "국민은 대통령 자랑으로 가득 찬 SNS 내용이 아니라 제대로 된 국정 성과를 보고 싶어 한다"며 "지금이야말로 임기 후반부를 맞아 대대적인 내부 성찰과 국정쇄신을 단행할 때"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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