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만난 이재명 "노무현의 길 걸어 존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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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만난 이재명 "노무현의 길 걸어 존경"
  • 박지민 기자
  • 승인 2020.07.27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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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연대 가능성에 "다른 후보와도 만날 것" 일축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에 출마한 김부겸 전 의원이 27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경기도청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에 출마한 김부겸 전 의원이 27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경기도청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박지민 기자] 차기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27일 대세론을 타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의원에 맞서 민주당 당대표 후보로 출마한 김부겸 전 의원을 만나 "노무현 대통령님께서 가셨던 길을 걸어 개인적으로 정말 존경한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이날 오전 경기도의회에서 예정된 기자간담회에 앞서 김 전 의원의 요청으로 3분여간 공개적으로 만난 뒤 도청사 접견실에서 15분간 비공개 면담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서 이 지사는 "우리 사회 최고의 과제가 지역주의 극복과 국민 통합인데 군포를 버리고 그 어려운 대구로 가서 정말 고생이 많았다"며 "그게 우리 노무현 대통령님께서 가셨던 길이었던 것 같다. 개인적으로 정말 존경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후보님은 과거에 저를 (성남시장으로) 공천해주신 공천심사위원장이었다"며 "그 꿈을 잘 피우시면 정말 좋겠다"고 했다.

이에 김 전 의원은 "제가 버린 건 아니고..."라며 "지사님께서 우리 당의 여러 정책에 선도적인 제안을 해주시고 무엇보다 코로나19로 어려움이 따르는 국·도민들한테 희망의 씨앗을 계속 키워 주셔서 감사드린다"고 했다. 이어 "개인적으로 여러 가지 고민이 많았지만 쓰임새가 당에 좋은 대선후보가 있지만 저처럼 품이 넓은 사람이 나서서 도전하는 게 필요하지 않겠나. (그런데) 막상 해보니 보통 일이 아니다"고 했다.

앞서 이 지사는 지난 17일 대권주자 1위인 이낙연 의원에 대해 "엘리트 출신"이라고 평가한 바 있으며 김 전 의원은 19일 이 지사와의 연대 가능성에 대해 "누구하고도 이야기할 수 있다"고 한 바 있다. 이날 회동에 정치적 해석이 나오자 이 지사 측은 "김 전 의원의 요청으로 덕담을 주고받는 자리였다. 다른 후보와도 만날 예정"이라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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