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금융지주, 한국판뉴딜 지원사격 속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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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금융지주, 한국판뉴딜 지원사격 속도낸다
  • 김정우 기자
  • 승인 2020.07.27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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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하나·우리금융 등 디지털·그린뉴딜에 9~10조원 투자
국가적 과제 공감대...“뉴딜 성공 위해 금융 본연 역할 최선”
KB·하나·우리금융그룹이 정부의 ‘한국판 뉴딜’ 정책에 대한 금융지원 동참을 선언했다. 사진은 지난 24일 하나금융그룹과 두산그룹의  ‘한국판 뉴딜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식. 사진=하나금융그룹
KB·하나·우리금융그룹이 정부의 ‘한국판 뉴딜’ 정책에 대한 금융지원 동참을 선언했다. 사진은 지난 24일 하나금융그룹과 두산그룹의 ‘한국판 뉴딜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식. 사진=하나금융그룹

[매일일보 김정우 기자] 주요 금융지주들이 정부의 ‘한국판 뉴딜’ 정책에 금융지원에 나섰다.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산업 혁신의 디지털 뉴딜과 친환경 산업을 육성하는 그린 뉴딜 중심으로 수십조원의 자금이 투입된다.

26일 하나금융그룹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를 극복하고 이후 시대에 대응하기 위한 ‘한국판 뉴딜’ 정책에 동참하기 위해 ‘한국판 뉴딜 금융 프로젝트’에 착수하고 10조원의 금융지원에 나선다고 밝혔다.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코로나19로 인한 국가적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금융부문 지원에 최선을 다 할 것”이라며 “한국판 뉴딜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하나금융그룹이 마중물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나금융그룹의 한국판 뉴딜 금융 프로젝트 금융지원은 ‘디지털 뉴딜’과 ‘그린 뉴딜’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그룹사가 협업을 통해 지자체 맞춤형 뉴딜 사업과 소상공인·스타트업 지원을 위한 투자를 진행하고 혁신금융 확대를 위해 산학정(産學政) 협력 사업에 참여한다.

디지털 뉴딜을 지원하기 위해서는 소재·부품·장비 산업과 스마트산업단지 등 산업 디지털 혁신 지원부터 5세대 이동통신(5G) 설비투자, 데이터 센터 등에 대한 IB 금융지원을 확대한다. 스마트 도시·물류체계 조성사업을 위한 지분투자 등 사회간접자본(SOC) 디지털화 사업에 전략적 투자도 진행한다.

그린 뉴딜을 위해서는 친환경 미래 유망산업에 대한 직·간접 참여와 함께 저탄소·분산형 에너지 확산을 위한 사업 투자를 집중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지난 24일에는 신재생에너지 기술을 보유한 두산그룹과 ‘한국판 뉴딜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우리금융그룹도 10조원 금융지원을 진행한다.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은 지난 23일 금융위원장과 5대 금융지주 회장 조찬간담회에서 “한국판 뉴딜 정책의 성공을 위해 그룹 차원에서 할 수 있는 모든 지원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혁신금융추진위원회’를 통해 자금 지원 방안을 수립하고 그룹사간 협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올해부터 5년간 디지털 뉴딜 3조3000억원, 그린 뉴딜 4조5000억원, 안전망 강화 2조2000억원 등 총 10조원 규모의 여신·투자를 지원하고 기존 혁신금융(3년간 20조원)도 병행 지원할 계획이다.

디지털 뉴딜 부문에서 데이터·네트워크·인공지능(AI) 생태계 강화, SOC 디지털화, 비대면 산업 육성 등 3대 분야에 적극 지원하며 그린 뉴딜 지원을 위해 ‘그린 뉴딜 투자플랫폼’을 신설·운영한다.

앞서 KB금융그룹도 지난 23일 윤종규 회장을 비롯한 그룹사 경영진들이 ‘KB뉴딜·혁신금융협의회’를 열고 한국판 뉴딜 동참을 선언했다. 기존 ‘KB혁신금융협의회’를 KB뉴딜·혁신금융협의회로 확대 운영하며 지원 방안 논의를 진행핸다.

민간 투자 규모가 큰 디지털·그린 융복합과 그린 뉴딜을 중심으로 핵심추진과제를 추가 선정하고 그룹차원 지원을 추진한다. ‘그린 스마트 스쿨’, ‘국민안전 SOC 디지털화’, ‘그린 리모델링’, ‘그린 에너지’, ‘친환경 미래 모빌리티’를 우선적 중점 지원 영역으로 결정하고 2025년까지 총 9조원을 투자한다.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은 “국가적 과제인 한국판 뉴딜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금융 본연의 역할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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