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상반기 영업익, 전년比 29.1%↓…"코로나 여파"
상태바
현대건설 상반기 영업익, 전년比 29.1%↓…"코로나 여파"
  • 최은서 기자
  • 승인 2020.07.24 16:3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신규 수주, 61.6% 상승…연간 수주목표 74% 달성

[매일일보 최은서 기자] 현대건설은 24일 올헤 상반기 연결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영업이익이 319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1% 감소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8조603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5% 증가했지만 당기순이익은 2660억원으로 23.6% 감소했다. 

2분기 매출은 4조5442억원으로 작년 2분기보다 2.9%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1539억원, 당기순이익은 694억원으로 각각 37.2%, 63.9%씩 줄어들었다. 

현대건설은 "매출은 견고한 국내 주택 실적과 현대오일뱅크 정유공장 개선공사 등 국내 플랜트 공사 본격화로 증가했지만, 코로나19 상황이 장기화될 것으로 예상돼 보수적으로 회계처리를 해 영업이익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상반기 신규 수주는 수주는 전년 대비 61.6% 상승한 18조5574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올해 연간 수주 목표 25.1조원의 약 74%를 달성한 금액이다. 

현대건설은 상반기에 파나마 메트로 3호선, 카타르 루사일 플라자 타워 플롯(PLOT)3·4 공사, 한남 3구역 재개발, 부산 범천 1-1구역 재개발 사업 등 국내·외 공사로 수주 실적을 올렸다. 
 
수주잔고도 전년 말 대비 17.7% 상승한 66조 2916억원을 유지하고 있어 약 3.8년치 안정적인 일감을 확보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지불능력인 유동비율은 200.2%, 부채비율은 113.3%를 기록했다. 신용등급은 업계 최고 수준인 AA-등급이다. 

현금 및 현금성 자산(단기금융상품 포함)은 5조3332억원이며, 순 현금도 2조5885억원으로 풍부한 현금 유동성을 보유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본원적 경쟁력 제고를 통해 확보한 경쟁력과 우수한 재무구조를 기반으로 미래 신성장 동력 사업에 투자해, 급격하게 변화하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한국형 뉴딜 정책의 일환인 신재생 에너지 및 친환경 중심의 미래 동력을 확보할 예정이다. 추진 중인 주요사업으로는 수소연료전지 발전, 해상풍력, 조류발전, 오염토 정화사업 등이 있다. 

아울러 스마트 팜(Samrt Farm)과 케어 팜(Care Farm)이 결합된 그린 바이오시티와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정보통신기술(ICT)과 인공지능(AI)이 결합된 스마트시티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어려운 글로벌 경제 속에서도 설계·기술·수행 등 본원적 경쟁력 강화와 미래 신성장 동력 발굴로 질적 성장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