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업·업무용 부동산, 한달 새 거래량 32%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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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업·업무용 부동산, 한달 새 거래량 32% 증가
  • 최은서 기자
  • 승인 2020.07.24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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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형 부동산에 쏠리는 유동자금…6월, 거래량 반등

[매일일보 최은서 기자] 주거 부동산 시장에 대한 부동산 규제가 이어지자 상업·업무용 부동산에 유동자금이 몰리고 있다.

24일 부동산 정보 큐레이션업체 경제만랩이 한국감정원의 상업·업무용 부동산 거래량을 분석한 결과, 올해 초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따른 경기 악화로 상업용 부동산 거래가 급격히 하락했지만 지난달 거래가 대폭 증가하며 반등을 보였다.

지난 1월 상업·업무용 부동산 거래량은 2만8192건으로 5월 2만1918건까지 단계적으로 거래가 줄어들었다. 지난 1월에 비해 22.3% 줄어드는 등 하락세가 이어진 것.. 하지만 한달 새 7159건이 상승하며 지난달 2만9077건을 기록하며 32.66%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와 비교해도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1·2분기 상업·업무용 부동산 거래량은 15만6031건으로 지난해(14만4200건) 대비 1만1831건 증가하며 약 8.2% 증가했다. 지난 한달 동안 높은 상승폭을 기록한 지난달도 지난해 동기(2만3400건) 대비 24.26% 상승률을 보였다.

지난 5월에서 6월 한달 동안 가장 많은 거래량 상승 지역으로는 경기 지역으로 한달 새 2332건이 상승해 34.69%의 상승폭을 기록했다. 서울(1244건), 인천(879건), 대전(698건), 부산(369건)이 그 뒤를 이었다.

전문가들은 정부의 주거시장 규제와 올해 두 번에 걸친 최저 금리 발표로 인한 영향이 수익형 부동산 거래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고 보고 있다. 상업·업무용 부동산은 주택보다 상대적으로 세금이나 대출 등 규제가 덜하고 지난 5월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0.5%로 추가 인해 시중 유동자금이 상업·업무용 부동산 등으로 흘러 들어가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 10일 정부가 22번째 부동산 대책까지 발표하면서 상업·업무용 거래량은 앞으로 더욱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오대열 경제만랩 리서치 팀장은 “주거 부동산 시장이 위축되고 코로나19로 해외투자가 어려워지자 국내 수익형 부동산 투자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며 “앞으로 주거 시장에 대한 추가 규제가 지속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여 이에 따른 수익형 부동산 거래량은 꾸준하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이러한 분위기에 맞춰 상업·업무용 신규 분양시장에서도 발 빠르게 분양을 서두르고 있다.

대우건설이 덕은지구 내에 업무시설 ‘덕은 리버워크’를 최근 분양 시작을 알리며 순조로운 분양을 이어나가고 있다. 지하 5층~지상 21층, 연면적 8만7620㎡로 덕은지구 내에서도 한강과 가장 인접해 한강 조망이 가능하다.

대림산업이 시공하는 고양시 덕양구 향동지구 내 섹션오피스 ‘DMC 스타비즈 향동지구역’도 이달 중 분양할 예정이다. 현대건설이 구리 갈매 공공주택지구에 공급하는 ‘현대 클러스터 갈매역 스칸센알토’도 이달 본격 분양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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