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홍석경 기자] 박재식 저축은행중앙회 회장이 “코로나19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서민과 영세상공인에게 공적인 보증을 통한 금융지원을 확대해야 한다”면서 “구체적 방안 마련을 위해 각계 전문가들과 함께 심도 있는 논의가 필요하다”고 했다.
박 회장은 23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회관 16층 뱅커스클럽에서 열린 ‘제1회 서민금융포럼’에서 최근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서민과 소상공인 등에 대한 금융지원 확충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발표자로 참여한 이재연 한국금융연구원 부원장은 현행 신용보증제도상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공적 신용보증기구에 의한 보증이 대부분 은행대출에 이용되고 있는 점과 높은 보증비율로 인한 금융회사의 도덕적 해이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 부원장은 “서민금융기관이 서민과 소기업을 대상으로 한 공적보증대출 취급을 확대할 수 있도록 관련 제도를 개선하고, 서민금융업권 전용상품을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구체적인 실행 방안으로 서민금융기관이 지역신용보증재단 등 공적보증기관에 특별출연을 하고, 출연 서민금융기관이 보증상품을 취급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아울러 거래자의 위험도 등을 감안해 기존 보증상품보다 상대적으로 낮은 보증비율을 적용하되, 금리는 다소 높은 보증대출 상품을 출시하는 방안도 대안으로 내놨다.
한편 저축은행중앙회는 서울신용보증재단과 함께 서민들이 더 낮은 금리로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서민 맞춤형 보증상품 신규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보증금액과 보증비율, 출연금 등 구체적인 사항을 협의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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