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AI’ 스마트공장 천개, 디지털 클러스터 20개소 구축
[매일일보 나기호 기자] 정부가 한국판 뉴딜 실현 전략으로 인공지능(AI) 중소벤처 제조 플랫폼(KAMP) 구축을 통한 ‘마이제조데이터’ 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23일, 제11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 겸 제1차 한국판 뉴딜 관계장관회의에서 ‘인공지능(AI)·데이터 기반 중소기업 제조혁신 고도화 전략’을 발표했다.
이번 전략은 공장 내에 머물러 오던 스마트공장의 데이터를 마이데이터로 전환해, 생산성 향상은 물론 데이터가 수익을 창출하는 ‘마이제조데이터’ 시대를 열겠다는 계획을 담고 있다.
박영선 중기부 장관은 관계장관회의를 통해 “AI 중소벤처 제조 플랫폼(KAMP)은 스마트공장에서 생성되고 있는 제조데이터를 활용하고, 그 이익을 데이터 생산 제조기업에 환원하는 ‘마이제조데이터’의 기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AI 제조업 고도화… 선도사례 확산
중기부는 이번 전략을 통해 AI·데이터를 기반으로 스마트제조를 더욱 고도화하고, 이를 뒷받침할 공급기업을 육성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
중기부는 스마트공장에서 생성되는 데이터를 저장·분석·활용해 중소기업의 AI 스마트공장을 지원하는 AI 중소벤처 제조 플랫폼(KAMP)을 구축한다. 이를 통해 중소기업의 생산성을 향상시키고, 제조데이터 활용에 따른 이익을 데이터 생산 제조기업에 환원하는 ‘마이제조데이터’ 체계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여기에는 KAMP의 데이터를 활용, 제조과성상 문제를 해결하는 AI 표준모델을 50개 구축하고, 전문가 컨설팅 및 실증 서비스도 제공한다. 또한, KAMP 성과를 보급사업과 연계해 2025년까지 최첨단 ‘5G+AI 스마트공장’을 1000개 구축하고, 디지털 클러스터 20개소를 구축하는 등 제조혁신 선도사례를 확산시킬 예정이다.
◇ AI·데이터 기반 스마트제조 공급기업 육성
중기부는 스마트제조 공급기업 육성을 위해 가치사슬연계, 유연생산, 스마트워크 등 제조혁신 3대 분야 R&D 사업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스마트제조 주요기술을 선도수준으로 향상시키고, 테스트베드 등 실증 인프라 체계를 구축한다.
중소기업 계약학과를 통해 AI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등 AI 제조인력 1만5000명을 추가로 양성할 계획이다. 또 AI 챔피언십 등 혁신 AI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공급기업의 성장을 위한 투자 활성화 및 자금지원도 강화할 방침이다.
이외에도 국내 공급기업의 해외진출 지원을 통해 수출경험 공급기업을 2배로 육성하고, 글로벌 공급망 재편 대응을 위해 유턴기업에 스마트공장을 패키지로 지원하는 등 스마트 리쇼어링을 추진한다.
◇ 법률 제정 등 제조혁신 거버넌스 확립
중기부는 체계적인 제조데이터 활용과 솔루션 구축을 위해 세계 최초로 제조혁신 관련 법률을 제정하고, 고도화를 위한 추진체계를 개편한다.
이를 위해 제조데이터의 수집·분석·활용을 위한 지원체계를 마련하고, 제조데이터 진흥기관 지정을 통해 제조데이터 생태계 구축을 지원한다. 또한, 상호 협력을 희망하는 중견·중소기업들을 5G 등 디지털 기술로 연결하는 디지털 클러스터 등 지정의 근거를 마련한다.
아울러, 기존의 민간·지역 중심의 스마트공장 확산 및 지원체계에 AI 제조플랫폼 중심의 AI·데이터 기반 고도화 체계를 추가·개편한다. 올 하반기에는 제조혁신 고도화 사업을 이끌어갈 민관합동 중소벤처 제조 플랫폼(KAMP) 사업단을 출범시킬 예정이다.
강선천 중기부 차관은 “마이제조데이터 핵심은 뿌리기업의 노하우와 경쟁력 등 핵심적인 자원을 솔루션 활용으로 생산성 향상과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며 “데이터를 제공하는 기업에 대해서는 가격과 가치 산정 등 정부와 논의해 결정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