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보, AI 기반 기술평가시스템 하반기부터 순차 도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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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보, AI 기반 기술평가시스템 하반기부터 순차 도입한다
  • 신승엽 기자
  • 승인 2020.07.23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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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만여건 데이터 알고리즘 적용, 예측정확도 9% 향상
평가항목 등급 결정 해석 어려움, AI 기법 적용해 해결
새로운 기술평가모형의 정책적 효과. 자료=기보 제공
새로운 기술평가모형의 정책적 효과. 자료=기보 제공

[매일일보 신승엽 기자] 기술보증기금이 인공지능(AI) 기반 기술평가시스템을 본격적으로 도입한다. 

기보는 새로운 기술평가모형의 개발을 완료하고 하반기부터 순차적으로 적용할 계획이라고 23일 밝혔다. 

기술평가모형은 기업의 기술사업화 가능성을 경영주의 기술역량, 기술성, 시장성, 사업성의 관점에서 평가하는 대표적인 기술평가시스템이다. 지난 2005년부터 기술평가 실무에 적용되고 있다. 전 직원 중 기술평가인력 74%, 박사급 인력 20%를 보유하고, 전문기술평가 인프라를 기반으로 국내 전체 기술평가의 83.4%(2018년 기준)를 담당한다.

기보는 지난 15년간 축적된 71만여건의 기술평가 데이터를 분석해 기술평가모형을 표준화하고 기술평가의 효율성을 제고해왔다. 내부 전문가 집단이 진단 및 연구에 착수해 인공지능 알고리즘이 적용된 ‘새로운 기술평가모형’을 개발 완료했다.

새로운 기술평가모형은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도입해 예측 정확도를 기존모형 대비 미래성장가능성 6%(70%→76%), 기업부실가능성 12%(66%→78%) 이상 향상됐다. 전체적으로 9%(68%→77%) 이상 늘었다. 

전문가 의견과 인공지능 기술을 유기적으로 결합해 모형의 안정성도 확보했다. 그간 금융권에서 인공지능 도입에 장애요인이었던 평가항목 등급 결정 시 해석의 어려움을 인공지능 해석기법 도입으로 해결했다.

새로운 기술평가모형은 세분화된 다양한 모형을 표준화해 기술평가업무 처리속도를 높이고, 새로운 모형의 개발 기간을 단축할 수 있다. 코로나19 사태와 같은 위기상황에서 다양한 정책적 요구에 발 빠르게 대응할 수 있다.

기보는 새로운 기술평가모형의 개발성과를 국내·외 전문학술지에 게재한다. 학술적 공유와 객관적 검증을 동시에 추진하고, 모형의 특허출원 등을 통해 지식재산권 확보에도 노력한다. 

정윤모 기보 이사장은 “기보는 지난 2005년 국내 최초로 기술평가모형을 개발해 기술평가를 통한 기술금융이라는 새로운 지평을 개척했고, 태국을 비롯한 개발도상국과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에 기술평가시스템을 수출해 우수성을 인정받았다”며 “앞으로도 새로운 기술평가모형 개발로 기보의 고유 업무 영역인 기술기반 중소벤처기업을 선별·지원하는 역할을 공고히 하고 기술평가모형의 대외개방 요구에도 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담당업무 : 생활가전, 건자재, 폐기물, 중소기업, 소상공인 등
좌우명 : 합리적인 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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