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폼페이오 장관, 英 방문 “존슨 총리와 회동”
상태바
美 폼페이오 장관, 英 방문 “존슨 총리와 회동”
  • 문수호 기자
  • 승인 2020.07.22 02:3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중국 외교정책 및 자유무역협정 협상 관련 논의

[매일일보 문수호 기자] 미국과 영국이 중국의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와 홍콩 국가보안법 등을 놓고 대중국 정책 공조를 강화하고 있다.

21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런던 다우닝가 10번지 영국 총리관저를 방문해 보리스 존슨 총리와 만남을 가졌다. 이날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존슨 총리와 대중국 정책에 대해 집중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은 미국의 대중국 압박에 동조해 5G 통신망에서 중국 통신장비업체인 화웨이 장비를 오는 2027년까지 완전 제거하고, 홍콩보안법과 관련해서는 홍콩과 범죄 인도 조약을 중단 및 무기 금수 조치를 적용하는 등 중국을 압박하고 있다.

폼페이오 장관은 “미국과 영국의 강력한 양자 관계가 5G 통신망에서 영·미 자유무역협정 협상까지 솔직하게 논의할 수 있는 토대가 됐다”고 말했다.

이에 영국 총리실은 “양측이 홍콩 및 신장 위구르족에 대한 중국의 대응에서 이란 및 중동 평화협상 등에 이르기까지 글로벌 안보와 외교정책에 관해 얘기했다”고 전했다.

이들은 이날 영어권 5개국 기밀정보 동맹체인 ‘파이브 아이즈(Five Eyes)’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이날 폼페이오 장관은 중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를 악용하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라고 비판하면서, 영국의 화웨이 장비 금지, 홍콩인에 대한 시민권 부여 등의 결정을 칭찬했다.

그는 “미국은 영국의 자주적 선택을 지지한다”며 “영·미 자무역협정을 마무리하는데 너무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영국의 마지막 홍콩 총독을 맡았던 크리스 패튼과 홍콩 민주화 인사 네이선 로(羅冠聰)를 만날 것으로 알려졌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