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당권경쟁 공식레이스 돌입...최고위원 출사표도 봇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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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당권경쟁 공식레이스 돌입...최고위원 출사표도 봇물
  • 조민교 기자
  • 승인 2020.07.20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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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의원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당사에서 당 대표 후보 등록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의원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당사에서 당 대표 후보 등록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조민교 기자] 20일 더불어민주당은 8.29 전당대회를 위한 후보 등록을 시작, 거대여당의 차기 당권을 향한 공식레이스에 돌입했다. 또 최고위원 출마선언도 이날 봇물을 이루는 등 전대 분위기가 후끈 달아오르기 시작했다. 

이번 민주당 당권 경쟁은 이낙연 의원과 김부겸 전 의원 간 양강구도로 치러진다. 현재 양상은 김 전 의원이 이 의원을 추격하는 모습이다. 김 전 의원은 이날 오전 일찍 후보등록을 마친 뒤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다시 약속드린다. 당 대표가 되면 대선에 나가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아직도 의심하는 분들이 계신다. (그러나) 당원과의 약속과 의리가 늘 먼저였다. 믿으셔도 된다"고 했다. 7개월짜리 당대표 논란에서 벗어나지 못한 이 의원을 겨냥한 발언이다. 

이에 맞서 그동안 대세론에 안주한다는 평가를 받아온 이 의원도 이날 본격적인 자기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이 의원은 오전 당대표 후보 등록을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당이 국난 극복과 도덕성 회복 등의 과제에 직면해 있지 않느냐"며 "그런 것을 책임 있게 해결하는 집권여당, 특히 거대여당다운 모습을 갖추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박원순 전 서울시장 의혹 등 예민한 사안에 대해) 그동안 극도로 언급을 자제해 왔다. (그러나 최근 당의 대처가) 좀 굼뜨고 둔감했다고 생각한다. (당대표가 되면) 여러 부정과 비리, 성 비위를 포함한 문제를 상시적으로 점검하고 규율을 강화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민주당 최고위원 출마 경쟁도 뜨거워지는 분위기다. 최고위원 선거에는 재선 이재정, 3선 이원욱 의원이 이미 출마선언을 했고, 이날 4선 노웅래 의원과 원외 인사인 염태영 수원시장이 가세했다. 민주당은 20일과 21일 이틀에 걸쳐 후보 등록을 받는다. 민주당 최고위원은 당연직인 당대표와 원내대표 외에 선출직 5명, 지명직 2명 등 모두 9명으로 구성되며, 선출직 5명 가운데 1명은 반드시 여성이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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