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 64% “코로나19, 자녀 여름방학 계획 못 세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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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 64% “코로나19, 자녀 여름방학 계획 못 세워”
  • 나기호 기자
  • 승인 2020.07.20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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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나기호 기자] 학부모 10명 중 6명은 코로나19 장기화 영향에 자녀의 올해 여름방학 계획을 세우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20일 영어교육 전문기업 윤선생이 지난 10~13일까지 고등학생 이하 자녀를 둔 학부모 62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 응답자 63.7%가 ‘올해 여름방학을 계획을 세우지 못했다’고 답했다.

계획을 세우지 못한 이유(복수응답)로는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여행, 체험학습 등 외부활동이 어려워서’(79.9%)를 가장 많이 꼽았다. 그 뒤로 ‘여름방학 기간이 너무 짧아서’(28.7%), ‘주로 집에서 보낼 예정이라서’(18.0%), ‘가족과 무엇을 하며 보낼지 고민이 되어서’(9.6%) 순을 보였다.

올해 여름방학 계획을 세웠다고 답한 학부모의 10명 중 9명은 방학 계획을 세우는 데 코로나19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가 방학 계획 수립에 영향을 준 부분으로는 ‘방학특강 등 오프라인 수업 수강을 온라인으로 변경’(43.0%)과 ‘가족여행 계획을 연기하거나 취소했다’(43.0%)가 동일한 수치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학기 중 부족했던 과목 공부 위주로 계획’(41.1%), ‘진로체험, 박물관 견학 등 체험학습 활동 축소’(34.3%), ‘해외연수, 해외캠프 등 해외일정 취소’(11.6%)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여름방학에 자녀가 반드시 했으면 하는 일은 ‘독서’(36.9%)가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부족한 과목 보충’(35.6%), ‘가족과 여행’(15.2%), ‘운동’(6.1%) 순이었으며, ‘문화생활’(3.1%)와 ‘체험학습’(3.1%)가 동일한 수치로 그 뒤를 이었다.

한편, 전체 응답자를 대상으로 올해 예상되는 자녀 여름방학 기간을 물어본 결과, ‘15일~20일 이내’(31.1%)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10일~15일 이내’(25.0%), ‘20일~25일 이내’(16.0%), ‘10일 이내’(15.2%), ‘25일~30일 이내’(9.0%), ‘한달 이상’(3.7%) 이었다.

또한, 학부모 절반 가량은 올해 여름휴가를 ‘집에서 보내겠다(50.8%)’고 답변했으며, 그 뒤로는 ‘야외 활동을 포함한 국내여행’(27.3%), ‘캠핑∙차박∙글램핑’(12.1%), ‘호텔∙리조트∙풀빌라 등 호캉스’(8.4%) 등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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