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민, KPGA 오픈 초대 챔피언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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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민, KPGA 오픈 초대 챔피언 등극
  • 한종훈 기자
  • 승인 2020.07.19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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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장 두 번째 홀 끝내기 버디, 개인 통산 5승
'10대 돌풍' 김민규 2주 연속 아쉬운 준우승
이수민의 드라이버 샷 모습. 사진= KPGA.
이수민의 드라이버 샷 모습. 사진= KPGA.

[매일일보 태안(충남) 한종훈 기자] 이수민이 연장 혈투 끝 코리안 투어 신설 대회 KPGA 오픈 초대 챔피언에 올랐다. 이 대회는 버디 2점, 이글 5점, 파 0점, 보기 -1점, 더블보기 이상은 -3점을 부여해 합산 점수로 순위를 정하는 ‘변형 스테이블 포드’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수민은 19일 충남 태안군 솔라고CC에서 열린 코리안투어 KPGA 오픈 최종 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10개 기록하며 10언더파 62타를 치며 20점을 획득했다. 나흘 합계 변형 스테이블 포드 점수 50점을 획득한 이수민은 김민규, 김한별과 동률을 이뤘다. 결국 이수민은 연장 두 번째 홀에서 버디를 기록하며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이수민은 지난해 10월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 이후 9개월 만에 코리안투어 대회에서 정상에 올랐다. 또, 이날 우승으로 이수민은 개인 통산 5승째를 기록했다. 이수민은 아마추어 시절 코리안투어에 나와 1승 그리고 유러피언 투어에서 1승을 올렸다. 코리안투어 정식 데뷔 후에는 3승을 기록햇다. 특히 이 대회 우승으로 지난 시즌 코리안투어 상금왕의 저력을 보여줬다.

이수민은 3라운드 선두에 올랐던 김민규에 8점 뒤진 공동 9위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했다. 하지만 이수민은 경기 초반부터 날카로운 샷 감각을 앞세워 무섭게 추격에 나섰다.

이수민은 2, 3번 홀에 이어 5번부터 7번 홀에서도 연속 버디 행진을 이어가며 전반 홀을 도는 동안 10점을 줄였다. 이수민은 11번, 13, 14번 홀에서도 버디를 기록하며 각 2점씩 획득하며 순위를 끌어올렸다.

그리고 17번 홀에서도 버디로 2점을 획득해 먼저 경기를 끝낸 김한별과 50점 공동 선두로 경기를 마쳤다. 챔피언조에서 경기를 한 김민규도 최종 합계 50점을 기록하며 결국 세 명의 선수가 연장전을 치렀다.

18번 홀에서 열린 연장 첫 번째 홀 이수민의 출발은 불안했다. 김민규와 김한별 모두 티샷을 페어웨이에 안착시켰다. 반면 이수민의 티샷은 페어웨이 오른쪽 벙커에 빠졌다. 먼저 두 번째 샷을 한 이수민은 깃대 왼쪽 4m 지점에 볼을 떨어트렸다.

김민규는 깃대 30cm, 김한별은 깃대 1.2m 지점에 볼을 붙였다. 하지만 이수민은 비교적 먼 거리에서 버디 퍼팅에 성공하며 승부사 기질을 발휘했다. 반면 김한별은 퍼팅은 홀을 살짝 지나쳤다. 김민규도 손쉽게 버디를 기록했다.

결국 김민규와 이수민의 우승컵 다툼으로 압축됐다. 연장 2차전에서는 두 선수 모두 티샷을 페어웨이 중간으로 보냈다. 분위기를 탄 이수민은 두 번째 샷을 깃대 오른쪽 3m, 반면 김민규의 볼은 5m 거리에 떨어졌다.

이번에는 김민규의 버티 퍼팅이 깃대를 살짝 지나쳤다. 반면 이수민은 침착하게 버디 퍼팅을 홀에 떨구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번 시즌 코리안투어 10대 돌풍의 주역 김민규는 지난 군산CC 오픈에 이어 2주 연속 준우승을 기록했다.

정승환이 총점 46점을 기록하며 단독 4위에 자리했다. 이 전 대회인 군산CC에서 정상에 오른 '대형 신인' 김주형은 공동 40위로 대회를 마쳤다.

태안= 한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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