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정부, MLB 토론토 홈경기 불허… 류현진 “결정 존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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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정부, MLB 토론토 홈경기 불허… 류현진 “결정 존중”
  • 한종훈 기자
  • 승인 2020.07.19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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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 우려… 구단 “홈구장 최대한 빨리 결정”
류현진이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평가전에 등판해 투구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류현진이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평가전에 등판해 투구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매일일보 한종훈 기자]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류현진의 소속팀 토톤토 블루제이스가 이번 시즌 캐나다 연고지에서 홈경기를 열 수 없게 됐다.

미국 CNN 등은 19일(한국시간) “캐나다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을 이유로 류현진의 소속팀인 토론토 블루제이스에 토론토 홈경기 개최를 불허하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마코 멘디치노 캐나다 이민·난민·시민권부 장관은 “공중보건 전문가들의 조언에 근거해 우리는 MLB 정규시즌에 필요한 국가 간 이동이 캐나다인을 적절히 보호할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토론토는 메이저리그에서 유일한 캐나다 연고 팀이다. 따라서 미국과의 국경을 넘나들며 경기해야 하고, 미국 연고 팀들도 토론토를 자주 방문할 수밖에 없다. 토론토 선수단과 원정팀 선수단에 2주 격리 예외를 인정하지 않는다면 정상적인 시즌 운영이 불가능하다. 현재 캐나다와 미국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국경을 차단하고 모든 비필수적 이동을 금지한 상태다.

마크 셔피로 토론토 구단 사장은 성명을 통해 “연방 정부의 결정은 존중한다”면서 “이번 여름, 로저스 센터에서 홈경기를 치를 수 없지만, 우리 선수들은 캐나다를 대표한다는 자부심을 잊지 않을 것이다”고 밝혔다.

류현진도 MLB닷컴 키건 마테존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코로나19 위협은 여전히 존재하고, 많은 사람이 방역 일선에서 코로나19와 싸우고 있다. 우리는 안전을 지키려는 캐나다 정부의 결정을 존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토론토 구단은 “최대한 빨리 대체 홈구장을 정해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토론토는 25일 탬파베이 레이스와 시즌 첫 경기를 치른다. 홈 개막전은 30일(워싱턴 내셔널스전)로 예정돼 있다. 현지 언론은 토론토의 훈련장이 있는 플로리다주 더니든과 마이너리그 트리플A 홈구장이 있는 뉴욕주 버펄로를 임시 연고지 후보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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