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文 상대 싫고 한국인 끔찍하다고 말해” 호건 주지사 폭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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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文 상대 싫고 한국인 끔찍하다고 말해” 호건 주지사 폭로
  • 김정인 기자
  • 승인 2020.07.17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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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의 로즈 가든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의 로즈 가든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매일일보 김정인 기자] ‘한국 사위’로 유명한 래리 호건 미 메릴랜드 주지사가 미 유력 일간지 워싱턴포스트(WP) 기고문을 통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한국 관련 혐오 발언을 폭로해 파문이 일고 있다.

호건 주지사는 16일자 기고문에서 지난 2월 7일 열린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 소속 주지사협회와의 만찬에서 나온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공개했다. 호건 주지사는 “트럼프 대통령은 문재인 대통령을 상대하는 것을 정말 좋아하지 않는다고 했다. 그는 한국인들이 끔찍한 사람들이라고 했다”며 “그(트럼프 대통령)는 ‘왜 미국이 그동안 그들(한국)을 보호해왔는지 모른다. 그들은 우리에게 돈을 내지 않는다’고 불평했다”고 적었다.

호건 주지사에 따르면, 당시 만찬에는 호건 주지사의 한국인 아내 유미 호건 여사가 동석했다고 한다. 호건 주지사는 “대통령이 모국에 모욕을 퍼붓는 동안 아내는 거기 앉아 있었고 나는 아내가 상처받고 속상한 것을 알아차렸다”며 “아내는 나가버리고 싶었다는 것을 안다. 하지만 아내는 예의 바르고 조용히 앉아 있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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