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수암장학문화재단, 지진 연구 후원 첫 성과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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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수암장학문화재단, 지진 연구 후원 첫 성과 나왔다 
  • 성동규 기자
  • 승인 2020.07.16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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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반 액상화’ 평가 기준 개선

[매일일보 성동규 기자] 대림수암장학문화재단이 지원하는 지진 관련 연구 활동의 첫 번째 성과가 나왔다.

16일 대림산업에 따르면 정충기·김성렬 서울대학교 건설환경공학부 교수와 연구진은 최근 ‘지반 액상화 평가’의 근거가 되는 연구논문을 발표했다. 한국시설안전공단은 지난달 이를 바탕으로 기존 시설물(기초 및 지반) 내진 성능 평가요령에 지반 액상화 평가 기준을 개정했다.

지반 액상화는 지진 발생으로 지반이 강도를 잃고 물처럼 움직이는 현상을 뜻한다. 이렇다 보니 지반 침하뿐 아니라 구조물 전복 등의 심각한 피해를 유발할 가능성이 커 신뢰성 있는 평가와 설계가 필요하다.

서울대 연구진은 대림수암장학문화재단의 지원을 받아 2018년부터 ‘액상화 및 말뚝기초의 내진 설계법 개선 연구’를 수행했다.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유병수 연구원은 한국지반공학회 논문집에 ‘국내 액상화 평가를 위한 진동전단응력비 산정’이라는 논문을 발표했다.

대림수암장학문화재단은 2018년부터 지진 관련 지원사업을 진행 중이다. 지진 분야를 전공한 석·박사급 인력들을 선정해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다. 

또 서울대 건설환경공학부, 건축학과와 함께 지진 관련 연구과제 2건을 선정해 매년 2억원을 지원하고 있다. 지진 관련 연구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서 대림 이준용 명예회장은 지난해 2월 30억원을 재단에 추가 출연하기도 했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경주와 포항에서 대형 지진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더는 우리나라도 지진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인식이 사회적으로 확산하고 있다. 하지만 지진 관련 전문 연구인력과 체계적인 연구가 일본과 비교하면 부족하다 보니 꾸준히 지원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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