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담대 변동금리 1%대 시대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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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담대 변동금리 1%대 시대 열려
  • 김정우 기자
  • 승인 2020.07.16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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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 사상 처음 0%대
시중은행도 줄줄이 주담대 변동금리 인하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 기준이 되는 코픽스(자금조달비용지수)가 6월 0.89%를 기록해 사상 처음 1% 아래로 떨어졌다. 사진=연합뉴스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 기준이 되는 코픽스(자금조달비용지수)가 6월 0.89%를 기록해 사상 처음 1% 아래로 떨어졌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김정우 기자] 은행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사상 처음 0%대로 떨어졌다.

15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지난달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0.89%로 전월 1.06% 대비 0.17%포인트 내려갔다. 지난해 12월부터 7개월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으며 1% 아래로 내려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잔액 기준 코픽스는 1.48%, 지난해 6월 새로 도입된 신잔액 기준 코픽스는 1.18%를 기록했다. 각각 전월 대비 0.07%포인트, 0.08%포인트 하락했다.

코픽스는 농협·신한·우리·SC제일·하나·기업·국민·한국씨티은행 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로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리 인상 또는 인하가 반영된다. 코픽스가 하락하면 은행은 그 만큰 적은 이자를 주고 돈을 확보할 수 있다.

신규취급액·잔액 기준 코픽스는 정기예금, 정기적금, 상호부금, 주택부금, 양도성예금증서, 환매조건부채권매도, 표지어음매출, 금융채(후순위채·전환사채 제외)를 포함하며 신 잔액 기준 C코픽스는 여기에 기타 예수금, 기타 차입금·결제성자금 등을 추가 포함한다.

시중은행들은 코픽스 하락에 따라 신규 변동금리형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금리 인하에 들어갔다. NH농협은행은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 연동 주담대 금리를 기존 연 2.13~3.74%에서 1.96~3.57%로, 신잔액 기준 코픽스 연동 주담대 금리는 2.33~3.94%에서 2.25~3.86%로 인하한다. 사실상 1.9%대 변동형 주담대 금리의 등장이다.

KB국민은행도 신규취급액 기준과 신잔액 기준 코픽스 연동 주담대 금리를 각각 연 2.26~3.76%에서 2.21~3.71%로, 2.61~4.11%에서 2.52~4.02%로 조정한다. 우리은행도 연 2.53~4.13%에서 2.36~3.96%로, 2.73~4.13%에서 2.65~4.05%로 각각 내릴 예정이다. 금융채 가격 기준으로 금리를 산정하는 신한은행과 하나은행은 이번 코픽스 인하를 반영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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