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에너지엑스포, 각도조절 태양광에서 드론 관리까지…신기술 향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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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에너지엑스포, 각도조절 태양광에서 드론 관리까지…신기술 향연
  • 조성준 기자
  • 승인 2020.07.16 14: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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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광 패널 각도 조절, 드론 관리 등 아이디어 상품 소개
해외바이어 온라인 수출 상담회… 신재생에너지 세미나
15~17일 사흘간 대구광역시 엑스코(EXCO)에서 전시 중인 국제그린에너지엑스포에는 국내외 140개 기업이 500개의 부스를 열고, 태양광 발전을 중심으로 풍력, 수소 등 다양한 신재생에너지 관련 기술을 소개했다. 사진=조성준 기자
15~17일 사흘간 대구광역시 엑스코(EXCO)에서 전시 중인 국제그린에너지엑스포에는 국내외 140개 기업이 500개의 부스를 열고, 태양광 발전을 중심으로 풍력, 수소 등 다양한 신재생에너지 관련 기술을 소개했다. 사진=조성준 기자

[매일일보 조성준 기자] 16일 개막 2일 차를 맞고 있는 국제그린에너지엑스포에서는 국내외 신재생에너지기업 140곳이 500개 부스를 차리고 다양하고 기발한 아이디어 상품들을 소개하며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태양광 발전소 설치 업체인 모든솔라(MDS)는 태양광 패널 각도조절이 가능한 구조물을 보였다. 태양광 발전에서 패널의 각도는 매우 중요하다. 태양이 계속 움직이기도 하거니와 지형 각도 등 주변 환경을 모두 고려한 최적의 각도가 다르기 때문이다. MDS는 각도 조절 기술로 30도까지 변화를 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신성E&G의 통면형 패널도 주목된다. 신성이 내놓은 POWER XT 제품에서는 일반적으로 태양광 패널하면 떠오르는 흰 줄, 바둑판 모양을 찾을 수 없다. 불이 꺼진 스마트폰을 보듯 검은색으로만 구성된 패널은 그간 태양광 발전소의 단점으로 지적돼 온 디자인 한계를 어느 정도 개선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태양광 발전소는 설치 이후 관리도 중요하다. 현재까지 대부분 태양광 발전소는 인력에 의해 유지 보수되고 있지만 드론 촬영을 활용한 대안이 대세가 될 지도 모른다.

파이런 글로벌 솔루션은 엑스포에서 열화상 드론 촬영·인공지능 분석 프로그램 솔루션을 소개했다. 스카이런(Skyron) 솔루션으로 소개된 이 기술은 드론 촬영 영상을 인공지능 및 머신러닝 기술이 탑재된 소프트웨어로 분석해 발전 저하 요인을 찾아내고 개선한다.

아직 구상 단계에 불과하지만 태양광 패널을 자동차 겉면에 랩핑하다시피 붙인 차량도 발걸음을 멈추게 했다.

현대에너지솔루션에서 소개한 현대 솔라 드라이브 기술은 자동차의 태양광을 받을 수 있는 단면에 비닐 형태의 패널을 붙여 에너지를 모으는 기술이다. 현대에너지솔루션 측은 이 기술로 모은 에너지로 연간 주행거리 6400km, 유효연비 21.4km/L가 가능하다고 소개했다.

한화큐셀 등 국내외 태양광 발전 사업 주력사들이 공통적으로 수상 태양광 발전 모델을 제시한 것도 주목된다. 패널을 바다나 호수에 설치하면 자연열로 인한 발전 효율 성능 저하를 완화할 수 있고, 주변 지형지물 내지 먼지에 의한 성능 저하도 현저히 낮아진다.

이밖에 태양광 발전 사업체들 외에도 한국전력, 한국가스공사 등도 참가했다. 한전은 VR 풍력발전 체험존을 설치했고, 가스공사는 수소에너지 안내를 도맡았다.

한편 국제그린에너지엑스포는 17일까지 열리며 코로나19로 입국이 어려운 글로벌 기업 및 바이어를 위한 온라인 수출상담회, 미래 에너지 관련 다양한 전문 세미나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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