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오 "北美회담 대선 전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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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이오 "北美회담 대선 전 어렵다"
  • 김정인 기자
  • 승인 2020.07.16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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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실질적 진전 없는 회담 안한다고 말해"
마이크 폼페오 미국 국무장관이 15일 워싱턴 국무부 청사에서 기자회견을 했다. 사진=AP통신
마이크 폼페오 미국 국무장관이 15일 워싱턴 국무부 청사에서 기자회견을 했다. 사진=AP통신

[매일일보 김정인 기자]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제 3차 북미정상회담이 오는 11월 미 대선 전에 개최될 가능성을 낮게 평가했다. 그는 '실질적 진전 없는 회담을 원하지 않는다'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말도 전했다. '미국의 협상기조에 획기적 변화가 없는 한 회담에 임하지 않겠다'는 김여정 북한 노동당 중앙위 제1부부장의 최근 담화에 대한 답변 성격이다. 김 제1부부장은 북한의 도발이 미 대선 악재로 작용할 지 모른다는 미측 우려에 '자신들을 자극하지 않는 한 도발하지 않겠으니 안심하라'는 메시지도 함께 전한 바 있다. 

미국 뉴욕소재 이코노믹클럽이 15일(현지시간) 홈페이지에 게재한 동영상에 따르면,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화상 인터뷰에서 '북한과 관련해 최근 조용하다. 북한과의 대화전망 및 관계를 어떻게 보나'란 질문에 "공개적으로 알려진 것보다 많은 대화가 워싱턴과 평양 간에 벌어지고 있다. 너무 늦지 않게 고위급 논의를 갖게 되길 희망한다"면서도 대선 이전 정상회담 가능성을 낮게 봤다. 그는 "지금이 7월이다. (대선 전 회담이 열리지는) 않을 것 같다"고 했다. 다만 "적절한 상황에서 실질적 진전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북한 국민들과 트럼프 대통령이 우리의 최선의 이익을 찾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했다.

한편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미 정치매체 더 힐과의 인터뷰에선 추가적인 북미 정상회담 가능성에 대해 "북한이 '혼재된 신호'를 보내면서 미국과 관여하지 않기로 한 상태"라며 "진실은 트럼프 대통령이 싱가포르(1차 북미 정상회담)에서 제시된 결과를 달성하는 데 우리가 실질적 진전을 이룰 수 있다는 충분한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되는 경우에만 정상회담에 관여하길 원한다는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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